<언소주의 불매 운동>

언소주(언론소비자주권캠페인)라는 시민단체가 있다는 것을 최근에 알았다.

광동제약이라는 기업에 대한 불매 운동을 전개하여 그 기업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냈다는

관련 보도를 통해서.. 이 단체를 알게 되었다.

기업으로부터 항복을 받아 내고 요구 사항이 관철되자 자신감이 붙은 모양이다.

한편으로는 대기업이 아닌 기업을 상대로 그런 짓을 한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자..

두번째 불매 운동 대상 상대를 삼성전자등 삼성그룹 5개사를 지목하고 나섰다.

열심히 운동을 전개하고 있고..호응하는 사람들도 제법 있는 것 같다.

시민 단체가 특정기업에 대해 상품 불매 운동을 전개하려고 한다면.. 적어도 합당한 <명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상식>이다. 예를 들면 부도덕한 기업이라든지 말이다.

그런데 언소주의 불매 운동은 그런 이유가 아닌 것 같다.

그들이 보는 반민족 신문 또는 수구 언론매체인 조중동에는 광고를 하여 수입을 안겨주고..

정론을 펼치는 경향이나 한겨레신문 같은 곳에는 왜 광고를 안 해주느냐.. 같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언소주라는 단체는 진정한 시민단체가 아니라.. 사시미 칼과 야구

방망이등만 안 들었다 뿐이지 특정 언론을 돕기 위해 공갈과 협박을 자행하는 새로운

신종 조폭 조직으로 보인다.

어찌 이런 이유로 기업을 상대로 가장 치욕적인 <불매 운동>을 벌일 수 있단 말인가?

이 단체 소속 사람들은 IMF나 근래 세계 경제 위기같은 것은 관심도 없단 말인가?

그런 운동을 전개하는 것도 적당한 타이밍을 보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도대체 이 사람들이 대한민국 사람들인게 맞는 것인가.. 너무 어이가 없다.

언소주는 언론소비자주권캠페인이 아니라 언론사이비소비자공갈캠페인(언사공)이다.

<89살 노목사의 자살>

6월6일 89살의 강희남이라는 고령의 목사가 자택에서 목을 매어 자살했다.

조선일보는 이 사람을 범민련 남측 본부 초대 의장으로 표기하고..

경향신문은  민족 통일 운동가로 표기하고 있다.

조선일보 기사를 보면 한마디로 빨갱이 짓을 하는 늙은 목사 한사람이 자살을 한 것이고

경향신문 기사대로라면 통일 운동을 이끌었던 원로 한사람의 애석한 죽음이다.

조그만 땅덩어리 한국에서의 언론이라는 것이 어찌 이토록 다를 수가 있단 말인가?

이게 현재 우리나라의 이념 문제가 아주 심각한 수준에 달해 있음을 보여주는 한 예다.

거두절미하고 자살한 강희남이라는 목사가 쓴 유서의 글을 읽고는 맛이 가버렸다.

<제2의 6월 항쟁으로 살인마 리명박을 내치자>라는 마지막 글을 보면.. 한국 사람이면

누구나 <이명박>이라고 표현할 텐데.. 이 사람은 <리명박>이라는 북한식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한국인이 아니라 북한 사람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내치자>도 북한식 표현이다. <몰아내자>라든지 하면 될텐데.. 굳이 북한식으로 하는 것을

보면 이 사람의 정신을 엿볼 수가 있다. 목사라는 신분으로 목을 매어 자살한다는 것도

이해하기 어렵고.. 세상에는 참 별의별 인간들이 많다는 것이다.

<4대강 살리기>

현 정권이 4대강 살리기를 본격 추진할 모양이다.

예산이 약 22조원이라고 하는데 일각에서는 더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한다.  

수심을 약 6m에 여러개의 수중보들이 설치되는 모양인데.. 강을 살리는 목적과는

뭔가 느낌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수심을 그렇게나 깊이 할 필요가 있는 것인지.

환경론자들을 비롯한 반대하는 측에서 갖고 있는 <대운하>와의 연계성에 대한 의혹..

즉, 4대강 살리기는 대운하로 가는 하나의 단계가 아닌가..하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스타일을 보면 <대운하>를 완전히 포기한 것 같지는 않다.

대통령의 대운하 건설에 대한 의지는 일반인들의 예상을 넘는 그 무언가가 있다는 느낌이다.

과연 4대강 살리기나 대운하가 대한민국에게 도움이 되는 것인지 아니면 골치거리가 될 것인지.

한창 건설중인 <경인 운하> 역시 정부가 홍보한 목적에 부합할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시간이 지나면 그 실체는 드러날 것이다.

그런데 결과가 좋으면 이명박 대통령은 역사에 남는 위대한(?) 업적으로 기록되겠지만..

만일에 골치덩이 애물단지로 전락하면 누가 책임지지? 그때는 이미 퇴임한 전직 대통령일텐데.

언제나 그렇듯이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뒤치닥거리는 <국민의 몫>으로 남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