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이성(理性)적이기 보다는 감성(感性)적 입니다.

그 이유는 감성적인 접근은 일단 편하고 쉽습니다. 반면에 이성적 접근은 어색하고 힘듭니다.

본능적 반응에 의해 하고 싶은 말과 하고 싶은 행동을 보이는 감성적인 접근은..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이성적인 접근을 하려면.. 일단 더 생각해 보아야 한다는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본능적인 반응으로만 이성적 접근을 한다는 것은 아주 어렵습니다.

더 생각해 본다는 것은 발생된 일이나 사건등 어떤 상황에 대하여 전후사정을 살펴야 하고

필요할 경우에는 관련 정보나 지식도 조사해 보아야 합니다.

거기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종합적으로 판단이 더해진다면.. 제대로 이성적이 되겠습니다.

인터넷이 가져다 준 또 하나의 세상인 사이버상에서의 커뮤니케이션도 활발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글이나 댓글로 또는 채팅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커뮤니케이션은 감성적인 면이 아주 강합니다.

그렇게 된데에는 익명성이라는 것이 큰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막말과 욕설과 음해와 매도가 난무하기도 합니다. 그것때문에 자살하는 사람도 생깁니다.

본능과 감성적인 언행을 함으로써 현실에서 받는 스트레스나 욕구불만을 해소하기도 합니다. 

많은 폐해때문에 일부에서는 실명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도 문제는 많습니다.

가뜩이나 감성적인 반응이나 생각이 편한 일반적인 우리들에게.. 온라인은 더욱 감성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타인들에게 자신이 노출이 안되어 있다면.. 마음껏 감정이나 본능이

드는대로 배설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것을 통해 쾌감도 느끼곤 합니다.

그런 <자유>에 익숙해지면서 습관이 되기도 하고 또는 중독까지 됩니다.

다음 아고라같은 곳에 가면.. 특히 정치나 종교 또는 민감한 사회 문제에 대한 글들과

댓글들은 감성, 감정적 접근에 의한 표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성적이나 객관적 접근의 글이나 댓글들을 보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번 전직 대통령 자살 사건만 해도 그렇습니다. 대부분이 감성적 글들이 많고 반대 글에는

욕설과 막말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반대 글이나 댓글 또한 마찬가지로 감성, 감정적입니다.

도대체 그런 상황이 정상적이랄 수 있습니까?

사람사는 세상이 아니라 미친 사람들의 세상처럼 보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다르면 서로가 무자비하게 물어뜯고 싸우는..

앞으로는 온라인에서 글을 쓰거나 댓글을 쓸 때에 글쓴이의 얼굴 사진이 나타나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성적인 판단이나 생각으로 글을 쓰거나 댓글을 쓰면 좋겠습니다만.. 참 어렵습니다.

감성적인 판단이나 생각으로 반응을 보이는 것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일단 한박자를 쉬면서 여유를 가지고 생각을 한번 더 해 보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두박자.. 세박자.. 박자를 여러번 두고 생각과 정보를 얻은 뒤에 글과 댓글을 쓴다면..

지금보다는 조금 더 온라인에서 커뮤니케이션은 좋아질 것입니다....

PS) 조크 한마디.. 네박자까지 가면 가수 송대관이 부른 <네박자> 가사가 생각납니다.

      내려다 본 사람도 뒤를 보는 사람도 어차피 쿵짝이라네.. 세상사 모두가 네박자 쿵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