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밴쿠버 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에서 김연아 선수가 아사다 마오를 무려 20점이 넘는

차이로 1위를 했는데.. 마오 자신과 일본에서는 꽤 억울하고 분한 듯한 분위기였다.

아사다 마오가 일본에서 어느 정도인가하면  일본이 피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세계의 명품(?)으로 만들고자 했던 일본의 자랑이었을 정도로 기대하는 선수이다.

그렇게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아사다 마오만이(?) 한다는 <트리플 악셀>이라는

점프 기술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아사다 마오의 필살기(?)라는 <트리플 악셀>..

대부분의 일본 국민들과 어쩌면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까지도 트리플 악셀만 성공하면

마오가 더 높은 점수를 받는게 당연한 것처럼 알고 있는게 아닌가.. 보여진다.

과연 그런 것인가?  한번 알아보기로 했다.

먼저 피겨의 점프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기본 점수가 어떠한지 상식 공부하듯이

살펴보았다. 점프의 종류는 총 6가지가 있으며 2회전을 도는 경우 점프명 앞에

더블을.. 3회전시 트리플을 붙인다. (단, 악셀 점프만은 반바퀴를 더..즉 더블 악셀은

2회전 반, 트리플 악셀은 3회전 반)

또한 악셀을 제외한 모든 점프는 후진으로 점프한다.(악셀만은 앞으로 전진하면서 점프)

그리고 모든 점프는 한발로 도약하며 한발(오른발)로 착지하여야 한다.

◆ 토룹(Toeloop) 점프 : 트리플 기준으로 기본 배점 4.0

◆ 살코(Salchow) 점프 : 배점 4.5

◆ 루프(Loop) 점프 : 배점 5.0

◆ 플립(Flip) 점프 : 배점 5.5

◆ 러츠(Lutz) 점프 : 배점 6.0

◆ 악셀(Axel) 점프 : 배점 8.2

보듯이 트리플 악셀이라는 것은 트리플 러츠보다 겨우(?) 기본점수 2.2점만이

높을 뿐이다. 물론 어떤 기술이던지 잘 성공하면 가산점이 붙고.. 잘못하면

감점을 당하게 된다.

아사다 마오가 펼치는 최고 난이도 높은 점프 기술이 트리플 악셀+더블 토룹의

콤비네이션이다.

반면에 김연아 선수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의 콤비네이션 점프이다.

두 선수의 콤비네이션 점프의 기본 배점은 큰 차이가 없다.

문제는 얼마나 잘 완벽히 성공하느냐에 따른 가점을 많이 받느냐가 관건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서로의 장기 점프 기술에서 김연아의 연속 트리플 콤비네이션은

기술과 성공율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한다. 반면에 아사다 마오의 콤비 점프는 불안정하다.

불안정이라는 표현 속에는 실패율과 더불어 일종의 속임수 기술이 있다는 것을 말한다.

그럼 아사다 마오의 점프에 있어서 속임수(?)와 문제점을의 실체를 알아보자.

매 경기마다 치팅(속이는) 점프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습관적으로 하는 나쁜 버릇이 있다.

그것은 1.회전수 부족 2. 투풋(Two foot) 사용 3. 토 점프를 블레이드 사용 4.플러츠

5. 비비기 등 대충 5가지가 있다고 한다. 이게 뭔 말인지 좀 더 자세히 알아 보았다.

아사다 마오는 어찌된게 토(Toepick)으로 하는 점프를 제대로 못한다고 한다.

6가지 점프를 토 점프 계열(토뤂, 플립, 러츠)과 엣지 점프 계열(살코, 루프, 악셀)이 있다.

그래서 특히 토 점프이면서 깊은 아웃 에지로 도약해야하는 러츠 점프는 마오에게는

쥐약이라고 한다. 그래서 토 점프를 블레이드를 사용하여 점프하기도 한다.

아사다 마오가 뛰는 러츠 점프를 플러츠(플립+러츠)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한 모든 점프는 착지시 오른발 하나로 해야하는데 이따금 두발로 착지하는데..

이것을 투풋 랜딩이라고 한다. 

마오의 고질적인 나쁜 습관은 회전수 부족인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 도약시 미리 몸을

반바퀴 정도 돌려서 점프를 하거나 착지하면서 스케이트 날로 비비기하면서 회전수를 

만든다. 즉, 아사다 마오의 트리플 악셀이라는 것은 대부분 실제로 3회전반을 공중에서

도는 것이 아니라 도약 전에 약 반바퀴나 착지 후에 반바퀴를 만드는.. 치팅 트리플 악셀이

많다는 것이다.

종합해 보면 아사다 마오는 모든 점프 기술을 다 소화해 내지 못하며 그나마 이따금

습관적으로 치팅 점프와 착지로 눈 속임수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왜 아사다 마오는 성공율이 높지 않으면서 감점이나 받는 트리플 악셀을 집요하게

고집하는 것일까? 물론 그것때문에 덩달아 매스콤에서도 트리플 악셀이 어쩌구 하다 보니

서두에서 말한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트리플 악셀이 마치 우승을 하는데 필요충분

조건처럼 전가의 보도 필살기인 것처럼 잘못 인식되게 만들기도 했지만.. 트리플 악셀만

성공하면 무조건 1위는 따논 당상인 것처럼 말이다.

점수가 점프만 있는 것도 아니고 스핀이나 스텝등 다른 기술 점수외에 예술 점수도

있는데.. 좀 우스운 얘기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또 다른 이유는 트리플 악셀을 제외한 모든 피겨 기술과 표현력들 예술 점수에서

김연아를 도저히 이길 수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면 된다.

그러니 아사다 마오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김연아가 시도하지 않는 트리플 악셀에

집요하게 집착하는 것이 결국 김연아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이 아닐까.

올림픽이 끝나고 난 후에 아사다 마오의 어떤 인터뷰에서 트리플 악셀은 완벽히 하니까

앞으로는 쿼드로플(4회전) 점프에 도전하겠다고 말하는데.. 마오의 현재 상태로는

한마디로 90% 불가능한 이야기이다. 나이가 들면서 몸도 무거워지는데 지금도 

트리플 악셀을 치팅으로 겨우 성공하는 처지에 무슨 쿼드 악셀을 하겠다는건지..

립 서비스에 불과할 뿐이다. 

반면에 김연아 선수는 모든 점프를 거의 완벽하게 소화헤 낸다고 한다. 어느 정도냐 하면

김연아 선수의 점프로 피겨 6개 모든 점프의 교본 모델로 할 정도로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과거 플립 점프에서 간혹 실수하곤 했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완벽하게

성공시켰다. 그래서 228.56이라는 경이적인 점수를  받는데 점프 기술이 큰 요인이

되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이제는 김연아도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였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이 말을 나는 다음과 같이 이해한다. 현재의 김연아의 기술로는 받을 수 있는 최대(?)

점수를 올림픽에서 이루었기때문에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서는 난이도가 높은 기술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김연아가 유일하게 구사하지 않고 있는

트리플 악셀을 꺼냈다고..

결론적으로 현재 여자 피겨 스케이팅에서 김연아 선수의 적은 없다고 말해도 될

정도이다. 김연아 선수의 적은 김연아 그 자신 뿐이다.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 한

정상적인 상태에서 현재 세계 어느 선수도 김연아만큼 점프등 기술과 표현 예술성에서

견줄 상대는 없다.

아사다 마오 역시 마찬가지이다. 과거 주니어 시절의 마오와 연아의 구도가 2008년

이후로 역전되었고.. 이제는 아사다 마오에게는 김연아는 넘기 어려운 벽이 되었다.

마치 삼국지의 주유가 공명을 두고 하늘에 한탄을 했듯이.. 아사다 마오 역시

하늘이시여 어찌 같은 시기에 김연아를 보내서 내게 이런 고통을 주시나이까..

이런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