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治九段

선비만석

  지난 정권에 정치구단 이라는 명칭을 듣던 분이 계셨다. 스물넷이라는 젊은 나이에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평생 직업이 정치인(국회의원) 이였던 분 집안은 그 지역의 대부호로 알려진 집이였으니 시쳇말로 조상 잘 만나서 대권까지 움켜쥐었던 화려한 인생을 살았던 분.  지금은 일선에서 물러나시어 전직이라는  이름으로 정치인들의 보스 노릇을 하는 분.

   또 한분이 계시다. 그 분은 우리나라에 노벨평화상을 안겨준 분이다. 뒷얘기로는 돈을 주고 노벨상을 샀느니 어쨌느니 말도 많았다. 갱제를 잘 하겠다던 분이 IMF를 터트리고 물려준 나라를 그나마 추슬러 놓은 사람이지만 북한에 너무 퍼주었다는 보수주의자들의 공격에 시달리던 분 

  경제를 갱제로 발음 하시던 그분, 북한에 퍼주기만 하던 그분,  작금의 정치 현실을 보시면서 왜 한 말씀 없으실까?  그중 한 분은 대권을 잡기위해서 만년 야당 생활을 청산하고 여당(민정당)으로 합당을 하여 정권을 잡았다.  정치란 어찌 보면 야합이다.

  그분들의 야당시절엔 유난히도 시위가 많았다. 왜? 여당이라는 군사정권의 독재에 항거하기 위해서이다. 지금은 촛불시위를 한다. 이것은 정권에 항거하기 위한 시위가 아니다.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 의식의 발로이다. 정치권이 개입되지 않은 순수한 시민의식이다.  이를 매도하지 말라.

  정치구단이라는 분들은 이런 때 어떤 수를 두었을까?  묘수는 어려울 때 나온다는데 이 어려운 국면을 알기 쉽게 해결할 묘수는 진정 없는 것일까?

  입신이라고 말하는 바둑 9단은 이제 너무도 흔하다.  우리 현대바둑의 역사인 조남철 선생도 9단이 되기까지 오랜 시절 8단으로 계셨다. 김인 국수님도 우리 바둑의 역사이시다.

  정치도 바둑처럼 묘수가 항상 나와서 우리 백성들이 눈물 흘리는 그런 일들이 없어지기를 바란다.  정치 구단이 나왔으면 하는 엉뚱한 상상을 해본다.

      추천하구 댓글 좀 해줘잉~~~(나 복날에 못본척 해주소 멍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