註 : 존칭 생략합니다.. 대화체로 씁니다.

      어제 몇 사람과 전화를 통했습니다. 공통적으로 묻는 것이..왜? 그런 글을 썼느냐고?

      그래서 답을 해줬습니다. 왜 그런 글을 썼는지에 관한 얘기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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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 글을 썼는지.. 그 이유에 대해 말해 줄께.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옛 이야기를 알거야. 그거랑 비슷해.

단지, 이야기 속에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갈대숲인가 뭔가 하는 곳에서

혼자서 속시원히 소리지른 이발사(?)의 마음은 비밀을 감추는게 힘들었을 뿐이지.

나는 공개적인 장소에다 밝혔을뿐이야.

내가 이제껏 글을 쓰면서 개인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한 글들이 여러번 있었지.

그런데 잘 생각해 봐.. 그 대상들이 어떤 사람들이었는지.

오로에서 평범하고 보통의 회원들에게 한 적이 있었어? 한번도 없어..

다 이곳 오로에서는 이름깨나 알려진 일종의 공인(?)들이었어.

아무리 사이버 세상이라도 한정된 공간에서의 나름대로 공인(?)들의 위선과 거짓말과

가식을 확인하게 될 때.. 남들은 침묵할 수도 있지만.. 나는 그것을 밝힌다는 것이 다른 점이지. 

어떤 글에 보니.. 3개월 전에 있었던 일을 굳이 지금에서야 꺼내냐고 하더군.

물론 그런 의문이 드는건 당연하지. 하지만 그런 생각은 고정 관념적인거야.

그 일을 겪은 당시에는 임금님 귀가 당나귀인 것을 확신하지 못했기 때문이지.

쉽게 말하면 나의 착각이나 오해일 수도 있기 때문이야.

섣부르게 가볍게 속단할 일이 아니란 얘기지.

결국 3개월이 지난 지금에서야 임금님 귀가 당나귀 귀인 것을 확인했다고나 할까..

그래서 여러가지 정황들 중에서 대표적인 한가지 사례를 말한 것이지.

그 사람이 댓글로 해명(?)한 것을 보았어. 나는 또 웃었어. 개그맨도 아닌데 잘 웃기더군.

앞뒤가 안맞는 부분을 잠시 말해 볼께.

말 그대로 그가 일어났을 때는 우리는 자고 있었겠지.

그러나 내 글에서 말한 바와 같이 욕실에서 씻고 나온 벌거벗은 그 사람과 내가 만났어.

아침 인사도 나눴어. 일이 있어서 먼저 가겠다고 말할 기회는 그 때 얼마든지 있었어.

휴대폰 끈 얘기가 이해가 돼? 정상적인 사고라면 그럴수록 휴대폰 꺼 놓으면 안되지.  

당연히 자기가 없는 줄 알면 남은 사람들이 자기를 찾을 것은 분명하잖아?

해장국 운운은 치졸한 변명이야. 더욱 가식적인 면을 보이고 있는 것 아냐?

일이던 교회던 먼저 가겠다고 하는 사람을 해장국 먹자고 붙들 사람들로 우리를 생각한

그의 안목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야. 이런 걸 두고 궁색한 변명이라고 말하지.

어떤 놈이 그런던데.. 형님, 형님 하면서 아부떤 것처럼.. 미친 놈이지.

나를 아는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들은 잘 알지. 아니 오프에서 만난 사람도 그건 알거야.

나는 아부나 아양 같은거 못하는 사람이야. 그런 거하면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나거던..ㅎ

물론 직장 생활할 때는 조직을 위해서 무릎도 꿇어보긴 하였지.

개인적인 관계에서는 아부같은 거는 체질적으로 못하고 또 안하지.

속단과 재단은 내가 하는게 아니라 일부 얼빠진 놈들.. 그 놈들이 하고 있는거야.

고대 철학과 교수 사칭 사건을 떠 올려봐.

자칭 교수라고 하니까.. 몰려들어 칭찬 댓글을 단 사람들이 한 것이 속단이라고 할 수 있지.

좀 더 신중한 사람들이었다면.. 정말로 교수인지 확인한 후에 긍정적인 댓글을 달아도 돼.

뭐가 급하다고.. 먼저 댓글 안 달면 교수랑 친해지기 어려워서? 웃기지 않아?

나는 그 사기 글에 댓글 한번 단 적 없어.. 왜? 교수가 아니라는 냄새가 났거든.. 확인

전까지는 조심해서 관찰할 수 밖에.. 혹시 진짜 교수일지도 모르니까 섣부른 말은 하면 안되지.

도대체 누가 속단하고 재단하는 짓을 잘하는거야? 제대로 상황을 보기를 바래.

어제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엔가 정용진 이사가 전화가 왔더군.

장시간 통화를 하였지. 대화 내용은 좋지 않았어.

그럴 때마다 느끼는 것은 녹취록이나 녹음된 것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글이 길어질꺼 같아서 정이사와 나눈 대화를 중심으로 한번 더 글을 쓰고..

더 이상의 글을 쓸 생각은 없어. 나도 정내미가 떨어졌거든.

그런데 어제 통화한 사람들이 오로를 떠나지 말라고들 말리는거야.

참 그게 곤혹스러워. 마음은 떠났는데.. 오프에서 만난 일부 사람들과의 친분이 뭐라고..

그게 발목을 붇드는 족쇄(?)가 될 줄이야.  

역시 떠날때는 말없이 조용히 떠나는게 최고야.........

PS) 이건 여담인데.. 최근에 자신이 수학 교수라고 하면서 글을 쓰는 사람이 나타났더군.

      현재까지 내가 보기에 90%는 교수같지가 않아. 그 이유는 글들의 수준이 교수치고는

      너무 낮아.. 그래도 교수라면 사회적 지위에 어울리는 격이라는게 있지 않겠어?

      아무튼 주의해서 잘 살펴봐? 시간이 지나면 내 말이 맞을 확률이 95%일테니까..

      내가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똑같아.. 임금님 귀가 당나귀 귀인지.. 사람 귀인지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