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문어체(文語體) 대신에 구어체(口語體)로 썼습니다..이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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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공방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검찰이 어떤 결과를 보일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현재까지의 과정을 보면서 두가지 하고 싶은 말이 있다.

하나는 한나라당 남여 대변인인 박모 의원, 나모 의원, 클린 정치 위원장인 홍모 의원,

전략기획팀장이라는 고모 변호사, 사무총장 이모의원등 측근 인사들의 말에 관한 것이다.

그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꼭 자기들이 당사자인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자기네 후보가 잘못이 없다는 것을 그들은 어떻게 확신하는 것일까?

후보의 말만 듣고 앵무새처럼 일방적 주장만 되풀이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네들이 당사자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하는 말을 들어 보면.. 꼭 현장에 있었던 사람같이

착각이 들 정도로 표현하고 있다. 남의 말을 전하는 처지에 말이다..

그러다 상황이 달리 전개되면 또 말을 바꾼다. 예를들면 후보와 김경준이 처음 만난 시점에

관한 그들의 말은 처음과 지금은 달라졌다.. 상황에 따라 교묘한 말장난으로 바꾼다.

또는 김경준이가 어떤 증거들을 내놓으면 위조네, 조작이네,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한다.

참으로 신기한게 한글 계약서라고 하는 데 찍힌 후보의 인감 도장이 마침 그 시점에서

분실한다는 것이다.. 일반인들도 인감 도장 분실은 잘 안하는 데 말이다. 

그러면서 김경준의 가족 전체를 사기꾼 가족이라고 말한다. 늙은 부모까지 싸잡아서..

김경준이가 사기친 것은 확실해 보인다. 김경준이가 사기꾼인 것과 후보와의 관계와는

별개인 것이다. 쟁점은 김경준이 주장하는 이 후보가 BBK의 실 소유주 였느냐의

문제를 밝히는 것이지.. 김경준이가 사기꾼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닌 것을 잘 알면서도

김경준은 사기꾼이라는 말을 계속해서 함으로써.. 김경준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생각을

국민들이 가지도록 세뇌시키려는 전략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아무리 권력이 좋고, 돈이 좋다고는 하지만.. 교수에 판사에 검사를 지낸 소위 엘리트라는

사람들이 상식도 없는 것인가? 누가 말 번복을 더 많이 하고 있는지 그들 자신이 잘 알텐데..

최근에 와서 특히 두 대변인의 반박 성명을 유심히 들어보면.. 전보다 말을 빨리 해 버린다.

스스로들 자신없이 말하는 것 같다.. 그리고 설득력도 전보다 많이 떨어짐을 느낄 수 있다.

아직은 누구 말이 맞는지 확신하기는 힘들지만.. 상황은 처음보다 더 복잡해 진 느낌이다.

이 문제가 이렇게 시간을 끌어 오면서.. 더 가중된 의혹과 진흙탕 대선 분란으로 만든 책임은

후보 당사자에게 있다. 후보가 일관되게 말하듯이 BBK 건은 잘못이 없고..깨끗하다고 하자.

그럴 경우에 나라면 벌써 검찰과 국민에게 다음과 같이 제안했을 것이다.

검찰 조사를 받겠다. 김경준이와 대질을 하던.. 어떤 조사에도 응하겠다.

단 조건은 하나는 걸어야겠다..TV 생중계를 해 달라.. 왜? 나는 떳떳하니까..하등 문제가 없으니

이것을 도리어 나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이용해 선거 운동화 하겠다.

이것이 두번째로 하고 싶은 말이다.

잘못이 없다면 무엇이 겁이 나는가? 지지율이 60%대 까지 간 사람이 아닌가..

앞에 나서서 속 시원한 해명보다는 뒤에서 공자님 같은 말만 하고.. 앞에는 부하들을 내세워서

공격을 취하는 전략은 훌륭한 지도자라면 하지 말아야 할 좋지 못한 태도라고 본다.

전쟁에서 리더가 솔선수범해야 하는 것 아닌가.. 뒤에서 돌격 앞으로만 외치는 것은..글쎄..

결자해지라고 빨리 이 문제를 처리하고 정당한 대선 운동이 되면 좋지 않을까.

한나라당은 김경준의 행태를 코미디라고 말한다.. 코미디라고 하는 것은 웃기는 것이다.

나는 김경준의 가족들이 하는 짓이 전혀 웃기지 않는다.    진짜 사기꾼 가족인지..

아니면 늙은 부모까지 나서야 될 정도로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몸부림인지 잘 모르겠다.

도리어 나는 한나라당 일부 사람들이 하는 말들을 들으면 왠지 웃음이 나온다.

그런 그들에게 이렇게 말해 주고 싶다..   너희들이 더 웃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