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검찰의 사정 칼날이 매섭게 몰아친다.  이른바 여의도에 저승사자가 떳다는데 그 지휘를 하는 사람이 강원도 삼척 출신이라고 한다.

  정치란게 원래 돈이 드는 것인가 본데 .........돈 없으면 정치를 안하면 되지 하고 간단히 생각을 하지만....정치판에 물이 들어버린 사람은 권력의 맛을 잊을 수 없으니 어쩌랴.......

  박연차 리스트에 올라있는 명단이 공개되면 더더군다나 무서운 폭풍이 몰아칠것 같은데.......오년 단임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하여 부패의 그늘에서 허덕이다 나라를 말아먹는 헛된 일들을 이제 그만 버렸으면 하는데 그들은 그런것은 안중에도 없다.

  그저 나의 일신이 권력을 쥐고 호의호식하면 되는 것인 인간의 원초적 욕망앞에 자유스럽지 못한 정치인들을 보면서 고위 공무원들을 보면서,  나오는 한숨이야 우리들 몫이지만.......

  사정의 칼날을 휘두르는 검찰의 고위인사도 박연차 리스트에 올라있다는데.......오늘 신문을 보니 검찰의 사정은 정권초기에는 前 政權의 사정에 촛점을 맞추고 정권말기에는 현 정권의 사정에 촛점을 맞추었다고 하는 기사를 관심있게 보았다.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모두 그러한 전철을 밟았으니 참으로 우리들 정치지도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어찌 감당하랴......그들의 잘못을 우리는 엄히 꾸짖지 못한다.  우리는 권력앞에 힘없는 백성이기때문에 하지만 우리는 새로운 정치세력에 기대지도 못한다. 믿을 수 없기에.......암울하다. 

  옛말에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 없다." 고 한다. 부패와, 부정에는 누구도 자유스럽지 못하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가난한 서민들이야 털면 정말 먼지만 난다. 부패의 먼지가 아니라 가난의 먼지이다. 실업자가 넘치는 세상에서 아직도 취업을 못한 삼십대가 넘치는 이 시대적 아픔을 우리는 헤쳐 나가야 하지만 .......

  한판의 바둑을 이기려면 장고를 해서 묘수를 찾아내면 좋으련만 "장고 끝에 악수가 난다." 라는 말처럼 정치역시 장고만 하다가 말 것이 아니라 좋은 묘수를 발견하여 경제적 난국을 헤치고 나가야 할 것이며 내수진작을 위해서는 구조조정보다는 오히려 일자리를 늘려어 소득의 창출을 해야 하는데.....어째 경제적 상황이 저임금 단순노동의 일자리 창출로 단기간의 땜질식 처방만 하는 것 같아서 ......

  이러다가 정말 축이나 환격으로 몽땅 잡히는 대마가 되지 않을지 걱정이다.

  부패의 그늘에서 벗어나 환히웃으며 진정 서민을 위한 정치를 펼치는 그날이 과연 오기는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