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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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바둑일기33, 강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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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짜 예와 도 로 취급되어야 할 바둑을 방내기도 필요하다고 전부터 느껴왔다. 내가 잘두니 네가 세니 하기보다 내기로 몇판두면 우열은 밝혀지고 잃기 싫어서라도 자신의 기력을 인정하는 법이다. 그나마 비슷한 호적수끼리는 덤에 걸리거나 큰 실수를 안하는한 엄청나게 당하고 실수를 하여도 두방 정도 미만일까. 어거지 바둑을 마구 하수를 무시하며 강짜를 부리거나 다섯방 이긴바둑도 만방을 만들려 처절하게 상대를 유린하는 내깃군 고수거나 진 바둑도 끝까지 던지지 않고 진을 빼는 상대 등은 방내기를 하면 얌전해지니 방내기도 그 필요성은 절실하겟지. 바둑티비의 중계가 삼성화재배 32강전 16강전 생중계로 재미를 더한다. 7명전원이 통과한 호쾌함은 금새 4명탈락의 비보이다. 박영훈 이세돌 이창호 가 남앗다니 역시 그 면면들이 흔들리지않는 역량을 과시한다. 바둑을 배우며 얻엇다고 자평한점은 조화를 중시하며 유가 강 을 이긴다는 것을 터득하여 세상일에 적용하고 성동격서 니 유수부쟁선 이니 등은 조미료로 사용하며 재미를 보앗는데.. 꿈의구장 한쪽 벽의 위기십결 은 내게는 삶의 금과옥조 엿다고나 할까. 필리핀시절 벽에 십계명을 영어로 붙여놓곤 어린아동들에게 외우면 상을주곤 하엿지만 십계명보다 십결이 실제 실생활엔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왓지. 최근 바둑티비의 영향으로 엄선된 훌륭한 내용의 기보만 실리던 월간바둑지 나 바둑세계 지 보다 다양한 기보를 생생하게 볼수잇어 즐겁다. 다만 최근 이상하게 생각한것은 프로들의 기보도 마치 초보내깃군들의 힘겨루기마냥 초반부터 마구 강짜(^^)를 부리며 억지로 판을 이끌어가는것이 보인다. 몰라서 억지를 부리는 하수들이 아니고 피차 다 아는 고수들이어 조그만 곳에서부터 전단을 이끌어내며 유리함을 이어나가려는 점은 이해가 되지만 너무 심하다 싶은 정도이다. 꿈의구장엔 최근 새로운 인물이 두명 늘엇다. 40후반인 심 은 나와 호선정도, 30후반인 박은 내게 선 7목이다. 둘다 오랜 구력의 전국구들인것이 몸에서 느껴진다. 내깃군들의 특성은 그동안 느낀바로는 비슷한점이 많다. 작은승부보다는 큰승부를 원하고 작은것은 양보해도 크게 먹으려한다. 구장의 오랜손님들은 그 둘에게 마구 무너진다. 마귀들의 응접은 역시 내가해야하는지 마귀들도 나는 꺼린다. 이기던 지던 서너집이고 지는경우보단 큰수를 내려다 제풀에 지는 그들이다. 오청원 임해봉 선생처럼 길을 좇아야 한다는 바람뿐이랄까. 티비속 바둑은 최철한 천야오예 의 초반 모습에서 최근 엘지배 준우승을 차지햇던 천 은 아마 속으로 그랫을것 같다. 초반에 이렇게 대드는 수도 잇구나 하고 놀랏을것같다. 평소 경험해 보지 못햇을.. 기리엔 부합되지 않는것 같을.. 최근 상종가인 박정상은 창하오와 초반부터 우하패를 만들어 승세를 기하나 결국 종반 몇집을 진다. 역시 창하오의 경험과 상식을 뛰어넘는 강짜로 처음엔 통햇으나 결국엔 물처럼 흐른다는 바둑을 거슬르다 낙마한다. 중계가 끝나고 우연히 지난바둑소개 는 세돌과 박정상5단이다. 좌상정석에서 시작된 상호 비틀기 전란은 전판 내내 지속되다 세돌의 강짜는 통한다. 박5단에겐 인상적인 기억에 남을 한판이 되엇을듯하다. 어려서부터 배웟을 바둑에 그런것은 별로 없엇을 경험일듯하다. 승부에선 이기기위해선 필살기가 필요하니 조화와 기리를 무시하고라도 승세를 잡기위해 비틀기 강짜 무리수 등도 써보아야 하는 것일까? 박5단은 오늘 9단이되어 창하오 와 겨루며 세돌류의 다양한 필살기를 선보엿지만 결국 무릎을 꿇엇다. 창하오의 인내가 역시 기리에 부합하는 것인가? 남은셋중 둘은 먼저 무리를 하시는 분들은 아니지않는가? 이기지 못하더라도 돈을 다소 잃더라도 내가 알고잇는 옳다고 생각하던 기리대로 두고싶다.. 조화 인내 십결의 일조인 탐부득승 십조인 세고취화 무리수는 결국 더큰 손해와 피해를 부른다는것을 그 얼마나 무수히 겪엇던가 지난 인생에서..(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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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선달
선비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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