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여름 동료들과 휴가를 다녀오는 길이었다

고속도로 창녕을 지나 어느지점에서 풍악도 울리며 객기로

무리한 추월도 하며 당시차로 아마 시속 150 정도 달렸던것 같다

그런데 저만치에서  장고가 보인다. 에고~

이미 총은 맞은것 같고...

요즘은 머리빗고 김치하면 끝나지만 그시절엔 개인면담이

있던시절인데...

장고 아저씨가 팔을 상하로 흔들며 정지신호를 보낸다

"야야 밟아 밟아"

동료의 격려[?]에 힘받아 그래 까짓거 냅다 밟아 부렸다

어째 쉽게 통과 하는듯 했다 "봐라 히야[형] 말들으면 다되는기라"

"웃기지마라 내가운전을 잘....."

말도 끝나기전에 앞에서 또 손을 상하로 흔들며 정지 신호를 보내고 있는게 아닌가.

장고는 축지법도T쓰나....???

또밟아부려,..

 에고. 그게 아니었다 뒤에서 이미 "이옹 이옹" 하며 경찰차가 오고있었다

이제 죽었다...

정상참작도 안돨것이고 천년만년 통할 미인계도 앞차로 가버렸고.........

"야야 빨랑 준비해.마지막 카드를 준비하는데...

"수고 하십니다 지금 과속에 지시위반입니다 면허증을..."

"아~예예 저그게 말입니다 횡설수설 변명을 늘어놓는데

친구가 작은 성냥각을 건네준다

면허증 밑에 성냥각을 넌지시 전하니 성냥각만 주머니넣고

면허증을 이리저리보더니 "다오신것 같은데 천천히 가세요"

하며 경례를 척 붙인다 나도 해군경례로 답하며

"그럼 수고 하세요" 하고 옆에 아저씨께도 손을 흔들며 여유있게

인사하는데,,, 친구놈이 숨넘어 가는 소리를한다

"야~이씨끼야 빨리밟아 빨리......

"쨔샤 상황끝인데 와~? " 그게 아니었다

이망할놈이 만원도 오천원도 아닌 천원짜리 한장을 달랑.......$%&#*&?

미치겠네...

또 달렸다 독오른 물소를 뒤에두고 이옹 이옹...............

고속도로에서 가봐야.. 할수없이 우리는 마지막 휴게소인

현풍휴게소로 들어갔고 주변 사람들이 눈치못채게 사뭇여유롭게

화장실 쪽으로 가는데 왜그렇게 다리가 뻣뻣하고 떨리던지...

이윽고 장고캅이 들어오고 불안해진 우리는 뒤 야산으로

도망갈수밖에 없었다

급하게 도망하다보니 마실물도 담배도 없었고 그늘도 변변히 없었다

감옥이 따로없다

멀리서보니 우리차 주변에 한명. 또다른 아저씨는 우리를 찾아

이리저리 다니고 있었다 죄짓고는 못살겠구나.....

그렇게 우리끼리 싸우고 원망하고 하기를 몇시간을 보내고...(좌우지간 한참을...)

장고가 목장으로 돌아갈쯤에 해가지고 있었다

지독하다 생각했지만 오죽화가 났을까 싶어 미안하기도 했다

지금은 은퇴했음직한 그때경찰관 아저씨 정말죄송합니다

그시절이니 우리가그렇게 만날수 있었겠지요 요즘은 상상이나 하겠읍니까 ?

우연히 만나면 쇠주한잔합시다 제가ㅆ겠읍니다.....^^*

글구 아주 오래된 야그니 ..오해 없으시길...^^* 민주경찰께  "충성" 헤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