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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병 외통수에 걸리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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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비, 비 外
2009-03-10 오전 2:20 조회 3468추천 12   프린트｜스크랩

     

비, 비, 비


포로롱, 퐁 퐁

처마 끝 지는 빗방울
뼈까지 맑아지라 하네

헤아릴 수 없이
음표가 되어

퐁, 퐁, 퐁, 퐁
물풍선처럼 터지다가

후두둑-
사방으로 흩날리는,

나는 잠도 오지 않고

 

 

파문(波紋)


표류하는 것들은
고통의 돛단배처럼 위태롭게
굽이치는 바다로 흘러만 간다

곧 파산할 것만 같은 무게로
아무리 다짐을 해도
번번히 떨쳐버리지못하는
어둠의 벼랑 끝,

씻어버릴 수 없는
크고 작은 허물도 깊이 내리고
수평선 뒷편으로 흔적없이 사라져

망각의 시간 속에 나란히
마음을 눕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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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pan ｜  2009-03-10 오전 9:18:2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시의 무게는
마음의 무게는
미망의 무게는?
모두 얼마일까?  
들풀처럼 무게보다 질적으로 저는 진짜 시인임을 자부안할 수가 없네요. ^^
선비만석 ｜  2009-03-10 오후 4:06:2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음....이이상님의 시평이 눈에 더 확들어 옵니다 그려.........  
들풀처럼 저는 시인이자 수필가, 평론가니까요, 제게 가장 알맞는 것은 심사위원이지만서두.헤헤. ^^
달선공팔 ｜  2009-03-10 오후 6:41:1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준비하고 시도하다보문 벼랑 끝에 튼튼한 무지개 다리가 걸쳐질 날이 오것지욤.  
들풀처럼 그날이 오든 말든 어쩌겠습니까.., 버텨야죠머,
수기씨 ｜  2009-03-10 오후 9:47:5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저격병님은 진짜 시인이신가 보다.  
들풀처럼 그런 것은 너무 진부한 생각이 아닐까요? ^^
당근돼지 ｜  2009-03-12 오전 4:19:4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저격님의 詩評 .........감사 합니다.  
들풀처럼 좋게 읽어주시니 감사합니다.
돌부처쎈돌 ｜  2009-03-13 오전 1:06:2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망각의 파문 속에
얄팍한 마음 띄워 보내고 싶다...

(요즘 모두 어려워하니 그런 맘이 드네요)  
들풀처럼 그렇죠 뭐.... 다들 어려운 가운데 생활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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