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쟁선21,

회원 수 1400만을 단시일에 돌파하며 각광을 받은 싸이월드 는 싸이질 이라는 신조어 까지 등장시켰다. 싸이 폐인 이라며 하루에 두세 시간씩 싸이질 을 하는 이들이 많다며.

메신저 에서도 다음과 네이버 등을 누르고 네이트온(싸이)이 수위를 차지했다니 컴에는 운전만 할 줄 알았지 잘 모르는 문외한인 내게도 싸이 의 위력은 대단스럽게만 느껴진다.

근무시간에도 하도 딴 짓(^^)들을 해서 접속이 금지된 사이트들이 있다더니 s병원에서도 일과시간 중에는 싸이 접속이 안 되는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하긴 하다^^ 다음과 네이버 는 되던데 불공평한 것은 아닌지? 유명세를 그 정도는 치러야 인기 사이트인지.

몇 년 전 바둑동호회를 시작하며 라이코스를 홈으로 사용하다가 다음이 회원도 많고 사용이 편한듯하여 옮겼다.

라이코스 에선 몇 십 명에 불과했던 회원이 다음에선 천오백 명까지 급증을 했다.

그 후 자체홈피를 용역을 줘 만들고는 유료회원제 임을 알고 가입한 회원이 960을 넘었으니 심봉사 심청이 동냥젖 얻어 먹이듯이 컴을 배워가며 물어가며 해왔던 동호회 활동이 이제는 자리를 잡은 것인가?

싸이 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다.

별 볼일 없어 떠낫던 라이코스 도 네이트온 에서 인수를 했다더니 싸이가 다음이나 네이버를 위협할 줄을 누가 알았겠는가?

부단한 노력과 살아남기 위한 생존추구의 전략은 상전을 벽해로 만든다.

작가!

싸이 의 페이퍼를 재밋거리 삼아 소일거리 삼아 만들어보았다. 일반사이트 게시판들의 글쓰기 와 다른 점이 없는 줄 알았는데 상호연관의 파급효과는 기대를 훨씬 넘어선다.

포탈들의 콘텐츠 개발이란 이렇게 중요한 것인가?

페이퍼들이 몇 개 뭉친 페이퍼진 에서는 다른 작가 들을 초대를 하고 조회 수와 구독 수 등은 상상과 기대를 초월한다. 약 8천의 조회수! 내 글이 이렇게 읽히리라 상상이나 해본 적이 있던가? 이곳저곳에서 작가로 초대를 받고 전에 써둔 글을 올리고 하다보면 정말 작가 나 된 듯한 멋쩍은 웃음도 띄우게 된다.

간호사 교사 학생 등 꾸준히 가입을 해오는 회원들에게 궁금하여 물어 보았다. 어떻게 알고 가입을 하시게 되었냐고.

이구동성 대답은 "검색사이트 에서 보았다, 싸이 에서 보았다~" 이다.

나의 모임이 내 이름이 검색사이트 에 올라가있는지 도 몰랐던 컴퓨터의 문외한 이 그저 한길을 주욱 걷다보니 얻은 프리미엄인가?

바둑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을 분야인 듯 한데 초청이 와 글을 올리게 되면 다양한 부류의 인사들이 다양한 소감을 실어준다.

댓글내용도 신선함과 청량감을 준다.

바둑을 모르는 주부인데 기원에 가기도 그렇고.

바둑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등등.

오로 에서 시작하여 이루게 된 자그마한 꿈이

싸이 에서 마무리를 짓게 되는가!

아니지!

오로 는 친정처럼 몇 달 만에 돌아와도 편안한, 벗들이 있는,

나의 인터넷라이프 의 시발점 아닌가!!!

끝.

05/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