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본 이후에 요새처럼 역사 드라마가 많이 방영되는 것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일주일 중에 금요일을 제외한 모든 요일에서 역사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습니다.

월, 화는 <이산>과<왕과 나>가.. 수,목은 <태왕사신기>.. 토,일은 <대조영>

물론 <태왕사신기>는 엄밀히 말한다면 역사 드라마라기 보다는 역사 환타지물이지요.

그래서 매일 밤마다 이런 드라마 보는 것이 요즘 일과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금요일 밤은 왠지 허전할 정도입니다.. 모두 재미있습니다. 

단, <태왕사신기>는 배용준이라는 스타 한사람만을 위해 만든 것처럼 생각이 될 정도로.. 

너무 낯 간지로운게 흠입니다만 재미라는 측면에서 만은 충분히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원래 환타지 장르도 좋아하는 이유도 있겠습니다만.. 

<왕과 나>는 내시 김처선과 연산군의 모친인 폐비 윤씨와의 관계 설정이 믿기지 않지만

내시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 전개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정조에 관한 드라마인 <이산>은 아직까지는 별 거부감이 없이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이산>을 먼저 보고 <왕과 나>는 재방을 통해 보거나..재방 시간을 놓치면 못 봅니다.

<대조영>도 몰랐던 것을 배우는 것도 있고.. 아뭏든 꾸준히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TV에서 왜 이렇게 역사 드라마를 경쟁하듯 많이 만들까.. 생각해 봅니다.

그것은 아마도 역사 드라마가 시청율이라는 측면에서 안전성을 확실히 담보하는 장르이기

때문이 아니가.. 추측해 봅니다. 이제까지 TV에서 역사 드라마가 실패한 경우가 별로 없고

주로 대박을 터뜨린 경우가 더 많이 있습니다.  높은 시청율은 광고를 많이 유치할 수 있어

방송사 수익을 안겨 주고.. 전 후 프로그램 시청에도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측면에서..

제작 비용이 많이 드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역사 드라마 제작에 힘을 쏟는게 아닌가..

일요일 낮에 쓸데없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PS) 오늘로 제가 이 곳에서 글을 쓴지 딱 한달이 되었습니다.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한달 동안은 매일 1편씩의 글을 쓰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제 글 리스트를 살펴보니 총 36개 중에서 인사말과 사진 공개한 2개를 빼고 34개..

      시사나 사회성에 관한 글이 13개, 개인 신변 글이 5개, 문화에 관한 글이 5개,

      종교와 정치에 관한 글이 각각 4개, 스포츠에 관한 글이 2개, 바둑에 관한 글이 1개..

      그러고 보니 참 많이도 썼습니다. 글의 소재나 내용이 못마땅하거나 졸필의 제 글을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