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얘기중에서 특히, 대통령 뽑는 얘기는 참 민감하더군요.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도 이 문제만 거론되면.. 분위기가 언쟁으로 흐릅니다.

그 이유는 종교와 비슷한 믿음이 개입되어 있다는 것이 중요한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지지율이 낮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겠습니다.(글이 길어지는 관계로..)

제일 지지율이 높은 사람에 대해서만 생각해 봅니다. 그 사람의 지지율이 왜 그렇게 높은가?

제 생각은 반사적 효과가 크게 작용된 거품이라고 봅니다.

현 대통령과 정부가 5년간 보여준 행태에 실망과 거부감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그 반대편에 있는 그 사람에게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고.. 또 하나는 그 사람이 경제에 대해

대단한 실력을 가진 사람으로 인정하고..일종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확대되어지면서..

지지율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현상을 보면서.. 저는 씁슬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사람의 실체를 제대로 알고는 있는 것일까?  의문이 듭니다.

대선 후보에 대한 제기된 의혹들이 이 분만큼 다양하게 건 수가 많은 사람은 처음 봅니다..

그럼에도 지지율이 여전히 높은 현실을 보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기 어렵습니다.

제기된 의혹  정도는 사람이 살다보면.. 또는 경제계에 있다 보면 있을 수 있는 사안들이라는..

또는 그 정도는 별일도 아니다라는.. 넓은 이해와 아량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 일까요.

이런 현상을 보면서 생각이 듭니다.. 역시 대대적인 광고 마케팅으로 실체를 숨기고..

그럴듯한 이미지로 포장하여 소비자들에게 좋은 제품이라고 인식하게 만들 수 있는 것처럼..

정치 세계에 있어서도 그럴듯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재주들이 참으로 비상하다는 것을..

양상군자도 성인으로 만들어 내는 재주를 가진 사람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보통 사람들이 후보를 판단하는 데 기본적으로 어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후보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없다 보니.. 매스컴이나 주위 사람들에게서 보고 듣는 것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내 마음에 처음 그려진 후보에 대한 인식을 바꾸려 들지

않습니다.  제기되는 각종 의혹들이 거짓이라고 믿고 싶은 마음과 그런 의혹들은 상대방들의

정치적 공세로 치부해 버리려는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다 일종의 동정심까지 더해져서 이제는 오기로라도 계속 지지를 보냅니다.

현재까지 나온 대선 후보들을 보면.. 누가 되든 도토리 키재기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으로 이번 대선에서는 기권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후보들 중 어느 누구도 대통령이 되기에는 너무 부족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대통령감이 아닌 사람을 제 마음과 달리 억지로 투표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제가 기권한다고 해도.. 누군가는 대통령으로 뽑히겠지요.

그저 뽑힌 사람이 제 예측을 깨뜨려 버리고 훌륭한 지도자가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PS) 제가 어느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이 될거면..글을 쓰지 않았을 겁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현재까지 지지 후보가 없어서 과감히 글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