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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병 외통수에 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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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2009-10-09 오전 1:11 조회 4579추천 15   프린트｜스크랩

 

 

부활


쨍그랑!

바다에 출렁이던 달
작살 맞아 깨져버렸네

산산이 부서진 조각들
별이 되어 속삭였네
하늘로 가겠노라고

내 빈 가슴에
달도 품고
별도 품고

지난 날 그리워하며
하늘길을 걸었네

별들 꾸벅꾸벅 조는 밤,
어느듯
엄지 손톱만큼이나

달도
다시 생겨나고 있었네 
┃꼬릿글 쓰기
여현 ｜  2009-10-09 오전 1:14:5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일단 일등 찍어놓고...커피 한잔 마시며...
음미하고 음미해야 겨우 댓글 한 줄 달까 말까 할 정도니...원. 쩝.  
여현 삼십대 어느 때 한동안 <순환>이라는 용어에 필이 좀 꽂혀있었습니다. 언감생김 우주까지는 시선을 넓히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최소한 지구라는 생태계를 보면서 Recycle임을 깨닫고 어쩌면 삶도 <돌고 도는> 순환의 한 고리가 아닐까에 그 생각이 미친 적이 있었습니다. 님의 시를 보니 그 때의 생각이...
들풀처럼 사람이 한 평생 사는 게 꿈 한 자락에 펼쳐놓은 허깨비 놀음일 뿐, 붓을 가지고 노니는 일, 또한 이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늘 반문 하곤 합니다. 갈 때 굳이 무엇을 구하지 못할 바엔 무심(無心)에 근접해 붓 끝에 꿈(夢) 한 자(字)나 제대로 세울 수 있을지... 아득바득 살아야하는 현실에서 것도 어려운 거 같고....
팔공선달 작살에 맞은 몸이라 / 산산이 부서진 슬픔을 쓸어담고/ 이젠 아무것도 할수없다 인정하니/ 어느새 가벼워진 몸과 마음에 손마저 자유롭더라. 후다다닥 =3=3=3
들풀처럼 팔공선달 / 인정 못해요. 솔직히 알면서도 시간이 갈수록 맘은 더 무거운 걸요. ㅠ_ㅜ
예린사랑 ｜  2009-10-09 오전 1:31: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이제 퇴근할려고 하는데...
님의시가 올라왔네요...
근데..전혀상관없는 질문하나...
사진위 하얀점 하나는 뭐죠? 별인가요?  
들풀처럼 님이 별이라고 생각한다면 별이 될 것이고 해라고 생각하면 해, 카메라렌즈에 붙어있는 곤충의 똥이....ㅋㅋㅋ, 튀잣! 3=3=3=3
아리아리수 예린사랑님아...저격이 시가 멍가 달버징거스럽지여..장독대 딘장독이나 고추장단지도 울논네가 뚜껑열고 바람씨주득끼..강릉우로 한양우로 향차하고 나등마...거머시냐..전철에 붙어있는 '정끝별'이 시맹키로 조초롬허이 그러네여이...ㅎㅎ 사람도 워짹기나 한분썩바람씨능기 족킨종감마여이...ㅎㅎ
예린사랑 아리수님도 한번씩 바람점 쐬요^^*
들풀처럼 마저, 예린사랑뉨하고 같이 바람쐬시면 되겠다. ^^
들풀처럼 아리아리수/기분에 따라 저는 그때 그때 달라요. ^^
淸風徐來 ｜  2009-10-09 오전 1:58:3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끊임없는 자기 파괴와 끊임없는 자기창조의 반복과 순환 -니체  
들풀처럼 흠............전 파괴보다는 적당하게 리모델링만 하고싶어요. ^^ 파괴는 너무 무서버서...
淸風徐來 들풀님의 시는 '창조적 파괴'가 맞겠군요...
들풀처럼 제 시는 그런거는 아니구여, 그냥 개똥철학이 쪼매 가미 되었을 뿐입니다요.
당근돼지 ｜  2009-10-09 오전 2:28:0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오늘도 음악과 함께 좋은글 .........감사 합니다.  
들풀처럼 태백에 가실 때 옷 따땃하게 입고가셔요. 귀가 많이 시려울텡께 토끼털 귀마개도 필히 준비하시고..^^*
AKARI ｜  2009-10-09 오전 7:50:1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훕~ㅎㅎ 반가운 사진..
요즘 밤에 운동갈때 올때 하늘의 달을 쳐다보는 습관이 들었어요..

울 동네 하늘에서도 보는 달을 똑같이(님들 그저 고개를 들어 쳐다보이면
보이는 달을...) 보니 반갑네요..헤헤^^  
AKARI 별을 향한 그리움은 손톱만큼 작았다 보름달만큼 차오르지요^^
AKARI 아카리는 달님이 더욱 포근하면서 달빛아래서 햇님을 그리워하지요 (음지에서 양지를 지양한다? ㅋ)
들풀처럼 dma, 아카리뉨 오타 발생, 예전에 중앙정보부(현 국정원) 비석에 새겨진 글이져? 근데 지양이 아니고 지향인 걸루.... ^^*
AKARI 아?? 지향.지양..순간 착각햇어요..죄송..
바람마음 ｜  2009-10-09 오전 11:01:1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잘 보고 읽고갑니다
사진 색갈이 참
마음은 짚시 랑 잘 어우러지네요  
들풀처럼 선곡할 때 어떤 곡을 올릴까 다소 흔들렸었는데 좋게 보아주시니 이대로..^^*
아리아리수 ｜  2009-10-09 오후 12:50:5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그가 커텐을 열어졎혔다. 들풀의 시엔 언제나 감추어둔 비상구를 엿볼 수가 있었다. 좌절 분노 허망함이 ..뒤돌아보며 쏘아보는 눈빛...
긴여행이 다소나마 맘속앙금을 쓸어간 탓일까... / 어느듯 엄지 손톱만큼이나../ 창문 밖 별과 달을 보여주고 있다...  
들풀처럼 비상구마저 없다면 우리 같은 사람들은 못살겠져....?ㅠ_ㅜ
이끼그늘 ｜  2009-10-09 오후 5:37:2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부활...  
들풀처럼 사실, 전 추상적인 상징어를 싫어해서 제목이 맘에 안드는데... 부활이라는 제목을 붙이긴 했지만 갈등했는데, <달 달 무슨 달>로 고칠까 고려중. 이끼그늘님 생각은? 부활이 좋으시다면 그냥 이대로...
이끼그늘 아공... 들풀님 뜻대로 하소서 *^^*
눈을감으면 ｜  2009-10-09 오후 8:06: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채희가 생각 나 글 쓸 자신도 없고 읽을 자신도 없네요  
들풀처럼 그래서............. 늘 제가 술에 쩔어서 부러 그나마............ㅠ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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