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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선 끝동네의 달
2009-05-10 오전 1 조회 4079추천 15   프린트｜스크랩

  

4호선 끝동네의 달 

          - 오이도에서



천지에 그대 달래줄
아무도 없다고 말하지 마라

물 좋은 동네 아니라도 여기
둥근 달을 쳐다 보아라

오염된 갯펄에 뒹굴며
환하게 비추는 중천의 달,

물 좋은 허영의 도시에서
부나비같이 허둥대다
죽지 부러질 일 없으니

매연에 찌든 회색의 달
피멍든 가슴 속까지
닿을 수 없어

돈 없고 빽 없는 내가
보여줄 게 아무 것도 없으니

여기 변두리에 와
고운 달이나 쳐다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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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무명 ｜  2009-05-10 오전 4:43:3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세벽 네시반 그대글을 보다. 무식하여 이해하지못해도 반가운 마음은들다  
들풀처럼 어렵게 쓴 글도 아니고, 이해못할 만한 시는 아니라고 여깁니다. ^^
당근돼지 ｜  2009-05-10 오전 5:18:1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오늘 하루도 저격님의 詩와 함께 시작되네요......감사 합니다.  
들풀처럼 늘 찿아주심에 감사합니다.
바티즌 ｜  2009-05-10 오전 8:14:1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어젯밤 달을 바라보며 살아온 날을 잠시 돌아봤습니다
다녀갑니다 건필하세요~*  
들풀처럼 누구든 가끔 하늘 (별, 달) 바라보며 회상에 잠길 때가 있는 듯 합니다. 꾸벅,
유프라테 저도 어젯밤 달봤는뎅..ㅎㅎ 보름인지 아주 둥글던데요..둥근보름달 보면 늑대울음이 생각난다는....^^
들풀처럼 달과 늑대의 울음소리, 매치가 아주 잘된다는 생각, ^^
소라네 ｜  2009-05-11 오전 3:00:1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꾸준히 선사해 주시는 詩의 세계, 바둑인들에게 큰 평화를 주신다 생각됩니다^^ 건강하시고요  
들풀처럼 헤, 그냥 습관성이죠 머. ^^, 생활에 아직 여전히 발전은 없으나 희망 하나 품고 사는 정도랍니다. 언제 쇠주라도 한잔 할 기회가 있겠지요. ^^
예린사랑 ｜  2009-05-13 오후 5:28:2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꾸벅  
들풀처럼 방문 감사합니다. ^^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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