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돌 과 루이의 대결!

와, 선수들의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인다. 당대 최고의 힘을 자랑하는 싸움꾼들...

전남 노블랜드 선수로 출전한 루이 선수가 과연 세계 최정상의 이세돌과의 단판승부에서
또한번의 대형사고를 칠수있을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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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기사 5명을  꼽으라면

오청원 선생 (뭐 더 설명할 필요가 없겠죠),
남이 꺼리는 우주를 향해 과감히 도전했던 우주탐험가 다께미야,
신산의실력과 함께 겸손한 인품을 겸비한 우리의 국보 이창호, 
욕을 먹으면서도 자신의 신념을 굳게 지켜나간 조혜연,
그리고  루이 사범이다.

십여년전 미국에서 루이사범을 뵈었을때 참으로 소녀 같은 분이란 인상이었다.
십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오늘 우승후 인터뷰하는 사진을 보니 루이 사범은 여전히 소녀 처럼 해맑은 모습 그대로 이다.
자신의 일에 몰두하여 최선을 다해 사는 사람은 늙지도 않는가 보다 ^^

바둑을 위해 모든것을 버리고 오직 바둑만을 생각하며 살아온인생,
멋있다...

어느 젊은 기사들 보다 더 열심히 바둑을 연구하고 공부하는 그녀,
아름답다...

오늘의 조혜연 과 같은 여류강자가 나올수있도록 한국의 여류바둑을 한단계 끌어올려준 루이,
참으로 고마운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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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판위의 씨름꾼,  힘에서 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두명의  선수가 붙었으니
곧 치고 받고 큰 싸움이 벌어질것이란 기대를 잔뜩 하면서 관전을 시작했다.

루이선수,  먼저 초반 백 22 의수로 우상의 흑에 헤딩 박치기!
드디어 전운이 감돌기 시작하는듯 했다...
그러나  방금 중국에 다녀온 세돌선수가 여독이 아직 안풀려 피곤해서인지
아니면 서로의 강펀치를 너무 의식해서인지
둘다 잽 만 열심히 날리다가 바둑이 끝난 느낌이었다.

그래도 루이의 승전보가 올라오자 내 눈망울엔 물기가 스쳤고, 마음속엔 잔잔한 감동이 파도치고 지나갔다.

이창호에게 그것도 그의 전성기때 몇번인가의 KO 승을 거두었던 마력과 매력의 여인

이제 세계최강의 이세돌 을 또한번 넉다운 시킨 루이

남자들의 아성이었던 바둑계에 여인의 섬세함과 강함을 보여준  루이...

당신은 정말 아름다운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