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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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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8시 40분 김해발 김포행 대한항공 여객기에.. 노 대통령의 강력한 후원자로 알려진 태광실업 회장이 술 취한 상태에서 탑승한 뒤.. 비협조적 행동으로 인해 비행기가 이륙을 못하고 활주로에서 다시 계류장으로 돌아오고.. 해당자를 강제로 내리게 한 후에 기름을 다시 채우고.. 예정 시간보다 약 1시간이 지나서 공항을 이륙했고.. 공항측과 경찰은 그 회장에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그 사람은 승용차편으로 공항을 떠났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이 기사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추태를 부린 당사자의 저급한 인간성에 대한 생각은 말하기 조차 유치할 정도의 인간이라서 논외로 하겠습니다.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나라에 법치라는 것이 정말 있는 것입니까? .. 의심스럽습니다. 일반 국민들이 그런 짓을 했다면.. 공항 경찰에 끌려 가고, 경찰에 넘겨져 조사 받고.. 즉결 심판에 넘겨져 구류나 벌금형을 받았을 것입니다. 또 항공사에 손해 배상도 해야 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위의 사람은 힘있고 돈 있는 자라서 그런지..아무 조치도 없군요. 결국 힘 있고 돈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에 대한 법적 차별이 심하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식으로 국민으로부터 주어진 공권력을 차별 적용하는 나라가 국민들에게 법을 지키라는 말을 할 수가 있겠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느 강력 범죄자가 체포되기 전에 울부짖던 말..<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우리나라가 OECD 국가라고.. 또 경제 규모가 세계 11위, 12위라고 떠들면 뭐합니까? 나라 안의 정의나 도덕 규범이나 법치가 국민들간에 차별적으로 적용되고 있다면.. 겉으로는 화려한 선진국인양 옷을 입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아직도 정신적으로는 미개한 후진국일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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