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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어느 창녀의 슬픔
2009-10-22 오전 7:20 조회 5230추천 18   프린트｜스크랩

 

       

       잊혀진 어느 창녀의 슬픔


       날 때 부터 맨손이었다
       발버둥쳐봐도 맨발이었다
       살기 위해
       몸뚱아리 막 굴렸다

       점점 부서져 네온빛에 녹아
       사라지다

       청량리 588옆 녹슨 기찻길
       혹시,
       나른하게 피어있던 
       패랭이꽃을 보았나요
       개망초를 보았나요

       하얗게 눈물에 젖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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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風徐來 ｜  2009-10-22 오전 10:08:5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선택의 여지가 없었군요...나를 힘들게 하는 시입니다.  
淸風徐來 애틋한 시와 함께 'Tie a yellow~' 듣고 싶습니다. 참, 달걀 2박스, 뮤직박스로 보냈습니다.
똥땅연필 전 지나가기만 했어요. -<>- 음악은 요 위에~
淸風徐來 왜, 지나간 영화지만 '애수'가 있었죠? 한국전쟁에 참전한 애인의 죽음을 접하고 절망의 길로 가버린 그녀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겠죠?
淸風徐來 더 비극적인 결말이 기다리고 있었다니...
자객행 ｜  2009-10-22 오전 10:09:5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滿秋'
옛날에 보았던 그 영화의 한장면이 떠오르네요.
김추련 그리고 여배우는 아물 아물하고요^^::
 
淸風徐來 헉, 사연이 많았던 여의도 뒤골목의 카페는 아니겄지요? -만추
죽시사 난 왜 '어둠의 자식들'이 떠 오르지?
팔공선달 내는 자갈마당을 지나다 문득 이 글이 생각이나 멈추다 뒷차들에게 욕을 퍼지게 얻어 먹었다는...^^;
똥땅연필 여의도 뒷골목도 나오고 자갈마당도 나왔으니 이제 좀 있으면 옐로우 하우스, 미아리, 완월동 텍사스촌등등 나오겠구먼, ㅎㅎㅎ
淸風徐來 회현동은 왜 빼시나요?
똥땅연필 어? 전에 총각시절 아현동 살 때 회현동으로 꽤 지나갔는데 못봤는데요...
똥땅연필 자객행/ 아, 김추련! 한 때 저예산 영화에 많이 출연 햇었죠. 만추는 못보았습니만, 오래전에 김혜자하고 정동환 나온 만추도 있었지요.
李家完生 혹 늦가을의 의미로 晩秋가 아닐런지요... 여배우는 문정숙님?
똥땅연필 아마도... 꽉찬 가을, 늦가을을 뜻하는 것이겠지요. ^^
AKARI ｜  2009-10-22 오전 11:55:4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

글도..노래도 감사합니다..^^  
똥땅연필 ^^*
이끼그늘 ｜  2009-10-22 오후 6:56:0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하얗게 눈물에 젖은,...>

amd... (__)
 
똥땅연필 아마도....
kangjh77 ｜  2009-10-22 오후 10:34:2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소성주 한잔마시며 감상하려니, 제눈이 뿌여지는듯 하네요.....  
똥땅연필 인천에 사시나벼요? ^^ 전 요즘 낮술에 취해 멍청합니다.
kangjh77 넹
orobet59 ｜  2009-10-22 오후 11:07:4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예전에 예전에 군인일때 청량리 588앞으로 구보한 기억이 ..그 아침에 이뿐 아가씨들께 손을 흔들며 우렁찬 군가를.....ㅋㅋㅋ
전엔 연필님의 글에서 날이선 손톱들의 서걱이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요즘은 따뜻함을 많이 봅니다....
못안에서...  
똥땅연필 흠, 혹시 수경사 출신 아녀요?
감초512 ｜  2009-10-23 오후 5:19:5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참 잘 읽었습니다.
가을의 투명한 햇살에, 따뜻한 봄의햇살까지 느껴지네요.
제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이네요.
 
똥땅연필 처음보는 대명이시군요. 좋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__)
당근돼지 ｜  2009-10-25 오전 5:37:0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잘 보고 갑니다............  
똥땅연필 (__)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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