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를 매일 하지만 한번은 빼 먹었죠. 두통이 있는날 무려 11시간을 자니 조금 낫더니 자고나서 또 찬 수박을 먹고 하니 효과가 없더군요. 그래서 병원행이죠.

이 참외는 냉장고에서 몇시간 전에 꺼내 놓은 것으로서 냉방벙에 일조할 일은 없습니다. 또 음식은 데워서 먹고요.

녹차를 두어전 따뜻하게 먹었드니 조금은 나아집니다.

제가 소양인이라도 수박에 통통바에 이런 것에 노출되어서 그만 덜컥 냉방병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나아졌지만 조금만 차가운 수박을 먹어도 단번에 몸에 무리가 가고 배도 아프고 하드군요. 이젠 원인을 알았으니 조금 더 주의를 해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더운데 찬 수박을 참기가 만만한 유혹이 아니군요. 하지만 병드는 것보담 나을테니 결국 찬 수박은 놓아야 하겠지요. 뭐 그전에는 찬 참외를 하루에도 네댓개씩 먹어왔으니 어쩜 걸릴 주닙를 하고 있은 것 같습니다.

2일간의 약을 다 먹고는 이제는 정말 병원가기 싫으니 딱 끊어야 하겠습니다. 조금 늦게 약한첩을 먹었는데 땀이 주르르 합니다. 이거 샤워 안 할 수도 없공..어쩌남요. 조금 더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할밖에..

여름 더위도 정말 고약하군요. 하지만 저의 한계성을 알게하는데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어제도 조금 더 많이 잤습니다. 오늘은 낮에는 땀을 흘리지 않았으나 밤이되니 어슬하게 추워서 마지막 한 첩을 먹었더니 글쎄 주루룩하고 흘러내립니다. 하..요거이 딱 사우나 땀 빼기하공 같습니다.

머리카락은 젖어버리고 옷도 젖어버리니 도리가 없죠.

님들께서는 현명한 대처를 잘 하시기 바랍니다. 태음인 .소음인 여러분은 그저 생강차를 찐하게 다려 드시면 그에 더하여 마늘까지 더하면 그냥 낫습니다. 아마 열 올리는 재료가 들어갔겠지요. 양약도요.

체질음식을 한다고 해도 완벽해지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한다음에는 아 육신이란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기에도 병은 또한 좋은 친구입니다. 병고로서 양약으로 삼아라는 말씀도 있습니다. 다들 이 말씀은 잘 아시죠. 아마 불경에서 본듯도 합니다.

한여름밤에 님들께서는 꿈도 야무지게 잘 꾸시길..

모든 분들이 건강에 진일보 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