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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병 외통수에 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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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금예찬론을 읽다가
2009-10-09 오후 8:51 조회 4175추천 9   프린트｜스크랩

 

죽염


대나무통 속에서
아홉번
울음소리 들린다

너무 뜨거워서
피리소리보다  
더 애달픈,

마른 피눈물
한 줌
자수정빛 찬란한

고운 소금

 

소금기둥


쓰러진 갯벌 위를 뒹굴며 두 팔 헤적이는, 표면장력으로 나아가는 투명한 결정체 미친 듯 일어서서 가슴 안 밖 떠도는 흐느낌의 노래여, 반짝이는 더미 새로운 통로에서 숨차게 회오리 되어 유리벽 깨면 기억의 창고 눅눅히 녹아들다 갈앉는, 어금니 꽉 깨물고 버쩍 마른 산 되는 애타는 갈증의 그리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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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pan ｜  2009-10-09 오후 9:16:1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평범한? 소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죽염이 되기도 하고..
염증을 저격하기도 하고..
병을 저격하기도 할 수 있죠.

요는 정보를 어케 사용하느냐에 따라..

병을 낫게하는 소금이 되기도 하고..
그저 간 맞추는 소금이 되기도 하고..
김장에 채소 절이는 소금이 되기도 하고..
쓰임새는 제법많죠.
소금은 맛의 왕입니다..
하지만 짜면..아코..
싱거우면 에이..구역질..

요즘 아픈 뒤로는 그저 많은 곳을 돌아보지 않고  
youngpan 제한적으로 활동하다보니/병님의 글에도 들어가지 않죠../ 수행자는 그저 내면에 침잠하면 더 맛이 나죠..소금보다 더한..
들풀처럼 전 짜게 먹지 않고 33하게 먹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혈압이 높아서리(지나친 음주로 인해) 소금은 저의 적이지요. 좀 짜게 먹으면 뒷골이 땡겨요. ㅠ_ㅜ
淸風徐來 '사회는 소금만으로 유지, 발전되는 게 아니다' 누군가의 우려가 떠 오릅니다.
아리아리수 ｜  2009-10-10 오후 12:01:5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인도여행을 끝내고 돌아온 류시화는 첫시집에서 소금기둥이야기를 펼친지가 벌써 10년이 되었군여....뜨겁기만하던 가슴에 포근한 도닥임이 엊그제 같습니다...

시인의 공통된 마음다짐은 시공을 뛰어넘는 듯 합니다.
님의 '반짝이는 더미 새로운통로' 늘 열려 있습니다...  
이끼그늘 ｜  2009-10-10 오후 2:53:1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적절하다면
참
고마운 소금 *^^*  
당근돼지 ｜  2009-10-12 오전 6:23:5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잘 보고 갑니다..........  
AKARI ｜  2009-10-12 오후 2:39:4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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