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세천기

이 한 질 세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는 무려 15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동방세천기는 94년경 처음 저의 선생님께서 강산의 파괴가 너무나도 심한 것을 보고 우국위민지정으로 청학골에서 시작하여 거의 완성지경에 이른 2001년에 갑자기 찾아온 병마(결핵성뇌막염)에 의하여 자리에 누워서 일어나지 못하고 하체마비에 이르게 됩니다.

그 이후 서울로 운동치료차 올라와서 명일동에서 원고완성을 하려 하였으나 그 동안 전국을 돌면서 준비한 사진들이 모두 주의하지 못한 장마에 휩쓸려 수몰되고 한 장도 쓸 수가 없어서 난감지경에 이르렀지만 자유의산을 비롯한 몇몇분의 도움으로 사진을 사용하여 완성해가는 중 또 한 번의 난관에 이르렀습니다.

바로 좌우로 돌아 누워서 타자를 치자 그 자리에 욕창이 성하여 그만 왼쪽 되퇴부에 뼈가 상하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수술하고 봉합하였으나 뼈를 조금 들어내고 말았습니다.주로 강동성심병원에 신세를 졌습니다.

곡절끝에 원고를 2004년 즈음에 완성하고보니 이제는 출판비용이 없어서 또 5년을 공전하다가 겨우겨우 올해 자비로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우국위민지정으로 책을 내었지만 대중이 몰라줄것 같으니 자비출판이요, 내용이 심오하여 일반인의 인기를 얻기는 쉽지 않겠지만 일단 세상에 1000질을 내어 놓았으니 이제는 세상에 맞기고 조금은 쉬어야 겠습니다. 정치,경제,사회,문화,과학,지질학,남종홍수론(댐 이야기),충신,효자,열녀등 28개 분야의 이야기를 엮으려니 3권이 되었습니다.

이 중에서 칠보산화는 지금 우리 지구가 처한 상황을 한 편의 드라마로 엮어 놓았습니다.

현자개미의 금두더지 이야기를 통하여 보다 쉽게 이야기처름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으니만치 우리들의 미래와 현재부터 일어날 지구에 재앙에 관한 또는 자연파괴와 환경파괴에 관한 것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일독을 권하고 싶습니다. 고전에서부터 원자폭탄에 이르기까지 넓은 분야를 망라한 선생님의 역작입니다.

제가 감수차 7번정도 읽었으나 매번 읽을때마다 새로운 감동이 일어났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그 곳의 가장 큰 서점에 들리시면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천 부이니만큼 작은 곳에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