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이 태산인데

선비만석

 군대 용어로 디데이(D-day) 라는 것이 있다.  우리의 거사? 날은 자꾸만 다가오는데 아니 어째서 확정공고를 보고 댓글을 다는 분이 없단 말인지? 인원 파악이 되어야 미리 예약을 할 텐데 회라는 것은 손이 많이 가는 것이라서 미리 예약을 해야 하는데.....

 내가 어쩌다가 이리 조급증에 걸렸단 말인가.  환영 프랭카드는 이미 주문을 하였고 회집에도 프랭카드 하나 만들어서 붙여 달라고 하였는데.....아후 어째서 인원 파악이 안 되냐 이거다. 군대 같으면 인원점검 제대로 못하면 점호 시에 내무반장에게 죽사발 나게 터지는데.......

  요즘 매일 같이 확정공고를 들여다보아도 인원을 적은 사람은 없다 이러다 한명도 안  오는 것은 아닌가하는 걱정으로 마음이 조급해 진다.

  모임이란 것이 준비하는 사람은 애가 마른다. 더군다나 여러 사람이 모이는 행사는 치러 본 사람은 애간장이 다 녹는 것을 경험하였을 것이다.  다음 주에는 해수욕장을 개장한다고 한다. 날씨가 덥다고 일찍 개장을 한단다. 작년보다 무려 보름이나 앞당겨 개장을 한다고 하니 우리 행사는 해수욕장 개장된 후에 하려니 마음이 답답하다.

   여기서 나오는 머루다래 와인도 한 상자 준비를 하였는데.....또 우리 기우회 회장님 이하 간부진들을 만찬에 초대도 하였는데 최소한 20명은 와야 하는데 이런저런 걱정을 혼자서 도맡아 한다.

  더군다나 용마님은 수술 때문에 못 오시고, 저니는 아버님 병간호 때문에 못 오고.  민식이는 일정에 차질이 생겼단다. 이런 낭패가 있나. 한숨만 나오네요.

   참석 할 사람을 대충 헤야려 본다, 선달님,  소라님, 3쿠션님, 도리님 노을강님 이청님, 빈삼각님, 공안부장님, 착각전공님, 공일오비님, 영바모, 한개님, 당근형님 대략 기억나는 이름인데......아이고 모르겠다. 농협에 말해서 이곳에서 나는 홍보용 오대미도 얻었고........자연산 미역은 선물로 사려고 말해 두긴 하였는데.......아이고 걱정은 태산인데.....한숨만 나오고 오늘따라 날씨는 왜 이리 후덥 지근 하다냐.....아참  다시마 장도 좀 얻어 놓아야 하겠다.

 김일성 별장쪽의 화진포 해수욕장(거진지역)  3년전 사진을 인터넷에서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