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응씨가 훌륭한 사업가 뿐만 아니라 번돈을 제대로 쓸줄도아는 참 멋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굵직한 상금을 걸고 세계바둑대회를 처음 시작한 인물로 인정해 주고싶다.

당시 응씨 대회 이야기를 들은 일본이 얄미운 상술적인 머리를 굴려
 "첫번째 세계대회" 라는 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부랴부랴 서둘러 시작한것이 후지쯔배...

이런면으로 보면 응씨가 후지쯔배의 출범에도 간접적으로 공헌한 셈이된다.
(만일 응씨 대회가 없었다면, 출범시기도 늦어졌을 것이고, 상금액수도 적었을 것이다. )

또한 응씨는 자기가 평소 생각했던 바둑룰을 세계대회에 적용해,
"와서 내방식대로 시합 하려면 하고 싫으면 관둬라".
캬, 역시 배짱도 좋은사람이다.

그리고, 응씨야 말로 국보 조훈현을 우리나라뿐아니라 세계바둑의 영웅으로 만들어 주면서,
한국바둑 부흥의 계기를 마련해준 은인이라 할수도 있겠다.

(물론 응씨는 중국바둑의 중흥을 염원하여 섭위평이나 임해봉이 우승하기를 기대하는 마음에서
대회를 열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한국바둑계를 위한 잔치를 베풀어준셈이 되고말았으니까...)

이런 응씨를 보면서 나도 다음에 돈을 많이벌어 세계대회를 꼭한번 열어야겠다고 꿈을 꾸었다.

이대회를 "21세기 세계 바둑대회" 라 명하고
세계의 정상 고수들을 모셔와 21줄 바둑판으로 바둑을 두게하리라 다짐했다.

선수들은 한국, 중국 은 열명씩, 유럽 북미 다합해 3명, 그리고 일본은
한명만 초청을 하는것이다 (조치훈 한명 정도).

왜 일본만 차별대우 하냐고 따지면,
아주~ 공손하게 대답해 줘야지,

"아~, 기분이 나뿌시므니까?
그러나 니폰 기사니무들은 한국이나 중국기사님들에 비해 워나~악 실력차이가 많이 나지 안쓰무니까~?
일본이 세계기전 먹어본게 언제 이무니까~?"

(캬 캬 캬, 생각만 해도 기분이 ...^^)

그대신 우주류를 고집했던 다케미야씨는 매번 특별초청할 생각이다.
21줄 바둑 대회를 보면 틀림없이 다케미야씨는 감격해할것이다.
'아, 20년전에 21줄 바둑이 있었다면 나의 우주류가 좀더 힘을 발휘할수 있었을텐데....'

만약 다케미야의 전성기때 21줄 바둑을 두었다면
우주반상에 80수가 늘어나는만큼, 우주류를 펼첬던 다케미야가 일인자가 되지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