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 팔공산 모임을 치르고 온몸이 쑤시는데 또 다시 발걸음을 재촉한다

오늘이 아니면 이달에는 산사를 찾을 시간이 없기 때문에...

토함산 - 석굴암

경주에 위치한 토함산은 신라의 얼이 깃든 영산으로 일명 동악이라고도 불리우며 신라 오악의 하나로

손꼽힌다. 문무왕 수중릉이 있는 감포 앞바다가 굽어 보이는 토함산은 옛부터 불교의 성지로서

산 전체가 마치 하나의 거대한 유적지인 우리 나라의 자랑스런 유산이며 유네스코에도 등록된 곳이다

사실 피곤한 몸이었지만 이제는 어차피 의무적으로 움직인다

어제일은 어제로서 할일이었고 오늘은 오늘대로 움직인다 마음 흐트러지기전에 나선것이다

고등학교때 자전거로 하이킹 왔다가 녹초가 되어 갈때는 기차 화물칸에 자전거를 싣고

동대구역에서 다시 자전거를 반납하러 갔는데...(당시는 객차와 화물이 동시에 있었다)

한놈이 자전거를 가지고 잠적해서 밤새도록 잡으러...

실로 30여년만에 찾은길 모두가 낯설었지만 여기에 이르러 기억이 나는듯 하다

아마도 내 기억으로는 당시에 매표소로 아는데 지금은 아무도 없었다

그시절에는 걸어서 올랐던 기억이... 몇번을 더 찾았지만 (일출) 번번히 돌아섰던...

이제 사진을 빌려서본다

경주에서 제일 높은산  토함산.

산이 바닷쪽에서 밀려오는 안개를 들이 마시고 토해내는 모습을 표현했다고...온산이 유적지다

차를 주차하고 (어저께 팔공모임을 핑계로 끝까지 차로...^^)

매표소로 향하다 입이 쫘~ 악

이것이 자랑스러워서가 아니다

아니 ??? 입장료가 무려 4000원이다 여태 다녔어도 이런건 처음이다 뭐가이래...

다음에 밝히지만 불국사도 그랬다

왠지 개운치 않은 기분에 "그래도 그렇지를" 쫑알 거리며 석굴암으로 향하는데

솔밭길에 잘다듬어진 마사토길(확신없음...^^)을 걷는기분이 아주느낌이 좋았다

 천년의 산사를 지팡이로 오르자니

구비구비 길도 물도 낯설더라

절간주인 수없이 바뀌어도

천년세월 지키는건 산과 바람 뿐이구나

삿갓어른 동행하여 길동무하고 살짝 옆구리 찔렀더니 뭔 소리가 나는걸 옮겨봤는데...

별루다 ...^^ (잘못 들었나...^^)

▲ 석굴암

약수터에 다다르니 관광객들이 시끄럽다

한국인 외국인이 뒤섞여 제잘제잘 ....에그 !!! 나가 놀아라...제발 여기가 굿당인줄 아냐...??

옆길로 오르는데... 석굴암 보수때 쓰인건지...쓰다 남은건지 좌우지간 오래된 석돌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사진촬영이 금지 되어있어 참배만하고 또다시 팔공산 모임을 핑계로 108배도 미루었다

이것으로 석굴암답사를 마치고 (왠지 좀 성의가 없는듯...하네 음) 다음은 불국사를 수일내로 올리도록 하겠으며 토함산에 대해서 참고자료를 좀더 올리겠읍니다

국보 제24호인 석굴암은 신라 경덕왕 10년에 당시의 재상인 김대성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진다.불국사에서 산등성이를 타고 등산로로 3km, 신도로로는 9km거리에 있는

석굴암의 구조는 방형과 원형, 직선과 곡선,평면과 구면이 조화를 이루며 특히 벽 주위에

조각된 38 체는 어느 것 하나 걸작이 아닌 것이 없고 전체적인 조화를 통해 고도의 철학성과

과학적인 면모를 나타내고 있으며 중앙에는 백색 화강암으로된 여래좌상의 본존불이 동해를

굽어보고 있다.

여래좌상이 바라보는 시선은 문무왕 수중왕릉인 봉길리 앞 대왕암을 향한다.

수중왕을 수호하는 감은사터, 용이 된 문무왕을 보았다는 이견대가 대왕암 인근 해안에 있다..

석굴암은 1995.12.6 해인사 팔만대장경과 종묘와 함께 UNSCO 세계문화유산으로

공식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