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시안게엠에서의 바둑의 금메달 싹쓸이는
그동안 숱한 세계기전에서의 우승과는 또다른 의미가 있다
아시안게임이 아시아국가에 제한 된 것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아시아 3국이 세계의 전부에 가까운 상황이다보니
그다시 의미상 축소는 없을 것 같다

만약, 아시안게임에 바둑이 없었을 경우를 생각해보자
박태환이 우승한 아시안게임
프로야구가 우승한 아시안게임
장미란이 우승한 아시안게임
대미를 장식한 미라톤에서 우승한 아시안게임
...
각 분야에서 국위선양에 기여를 하였는데
바둑만 빠져있다고 생각해보자
그동안 수많은대회에서 수많은 세월동안 바둑이
우승을 하면서 기여를 하였지만
정작 그건 어떻게 보면
바둑동네에서 일어난 바둑인들만의 잔치였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당당히 3개의 금메달로 아시안게임 2위 달성에
분명한 기여를 하였고
스포츠에서의 바둑의 위치를 단단히 굳혔다고 본다

외적으로도 선수촌에 입성을 함으로써
다른종목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였고
준비기간동안 꾸준한 훈련 또한
결과에 뒤지지 않은 과정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쉬운 것이 있다면,
그동안 한국바둑의 우승을 당연시하던 풍조에서 벗어나
기사들이 많은 노력을 했다는거
국가를 위해서 따로 많이 노력을 했다는거
사회공헌적인 의미가 좀더 매스컴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분명, 아시안게임 속에서 바둑으로 기사화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이다
금메달보다 어쩌면 그게 더큰 바둑계의 선물일지도 모른다
(참고로 아시안게임 바둑 이렇게 검색해보라
 왠만한 신문기사에는 금메달 소식이 다 올라와 있다)

한국바둑 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