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담배 그리고....

이들은 필요악의 기호품목(?)으로 예부터 사내대장부의 기품(?)을 가늠 하는데 곧잘 이용되어 왔던 것 같다. 성경에서는 창세기부터(?) 거론된 것 같고 거의 인류와 같이하는 이들이 현대에 와서는 낭만과 호방함 멋과 분위기의 상징에서 건강과 주변사람 및 환경을 이유로 차츰 격리되어 특별관리 품목으로 전락(?)해가고 있다. 술과 담배를 일찍 배우고 지금껏 즐기고 있는 나의 입장으론 현실을 인정하지만 적응하기가 만만치 않다.

술.

지난날 우리의 술 문화는 사내대장부를 가늠하는 기준으로 우선 그 양으로 따졌던 것 같다.

이는 술의 특성상 그 양에 적응하는 한계가 있기에 그 자리를 끝까지 지키는 것이 능력이 되고 이것이 그 사람의 내공(?)으로 평가되며 이는 다른 이들의 숱한 반박에도 아직까지 통용되고 있음인데 선인들의 그것과는 다른 단순한 주량으로 평가되는 아쉬움은 있다.

단순한 평가를 넘어서면 술 먹는 자세와  과정의 행동과 그 결과에 따라 구체적이면서 예민한 평가를 받게 된다. 술이라는 게  먹으므로 해서 그 성분으로 인해 첫째 신체적인 변화를  겪게 되는데 이는 심리적으로도 변화를 부른다. 신체적인 것은 체질에 따라 여러 형태로 나뉘겠지만 보편적으로 비슷하다.(그 예는 생략)

눈으로 보는 신채적인 변화와는 달리 심리적인 변화에는 상대 입장으로는 무방비 상태라 볼 수 있으며 스스로도 여러 형태의 압박에서 벗어나고 그로인해 평소의 자제력이 완화되면서 감성과 감정이 앞서게 되고 즉흥적으로 변한다. 솔직해지는 장점도 있지만 그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다. 이것은 술을 먹지 않는 사람의 입장에선 이중성이라 본다.

취중진담이라는 말이 여러 조건과 환경에 따라 춤을 춘다.

긍정과 부정의 상반된 견해는 상대뿐만 아니라 본인 스스로도 의문을 가지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술을 핑계한 행동이냐 술에 의한 행동이냐를 가려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 어쨌든 평소의 언행과 상반된 행동이 술좌석으로 일어난다면 상대방은 혼란스러울 것이며 자칫 심각한 충격을 받을 수 있다. 그러니 상대가 이해할수 없는 정도라면 변명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점을 심각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술을 먹는 사람으로서 술을 먹으므로 나아지는 것이 무어냐 한다면 얼른 떠오르는 게 숨겨진 감성을 떠올리고 때로는 적당한 결단력을 불러 추진력을 일으켜 상당한 폭발력을 부르며 어색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윤활유 역할도 한다. 그러면 단점은 무엇인가 한다면... (지면관계상 다음으로 ^^;) 술을 먹고 안 먹고는 선택이나 사회를 살아가면서 서로 장단점은 가지고 있다 일차적으로 자신을 위해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마셔야 할 것이며 인간관계의 교차로라 생각하고 신호와 특히 정지선을 잘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이게 어렵다) ^^

술을 먹는 사람과 먹지 않는 사람은 그 자체를 두고 이미 산을 넘어있고 강을 두고 있다.

그래서 보편적으로 서로가 소통을 바라지 않는다. 어쨌든 세상사가 모두 그렇지만 과하지

않으면 몸과 정신적인 면에서 장점이 많은 것 같다 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담배.  

이것 역시 술보다는 조금 늦게(?) 거론된 것 같지만 필요악으로서 그 입지가 굳건하다

술보다는 파괴력이 미미하지만 중독성이 강하여 지속적이고 습관적으로 찾게 되며 한번 접하게 되면 좀체 멀리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금연에 성공한 사람은 인내력에 관한한 주변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는다. 중독성 못지않게 습관성이 강해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어떤 일의 시작과 끝의 필수적인(?) 의식행사로 그 유혹을 이기기 힘들다는 것이 담배를 끊기 힘든 이유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게 아마도 담배를 접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견해라 본다.

작금의 현실은 본인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하여 그 행위에 대한 제재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그로 인한 흡연자의 스트레스는 이중고 삼중고로 금연의 절실함은 화두로 잡고 몸부림치지만. 그게 그게... 그렇다.

자신이 피울 때는 모르지만 상대가 피우면 담배 피우는 나로서도 엄청난 고통이다 그런데 그 자체를 삭히려고 상대를 탓하지 못하고 어느 듯 담배 한개피를 피워 문 자신을 본다.

술에 비해 의학적으로나 일반적인 관점에서도 장점을 말하기가 쉽지가 않은 것 자체로 정말 백해무익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예전에는 권위와 어느 정도의 성인으로서의 자격부여라는 관점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것마저도 혼란스러운 지경이고 남녀노소가 없는 듯하다. 요즘처럼 웰빙이 아니면 썩은 것으로 아는 시대와는 달리 예전에 담배는 꽤 멋스러움과 정겨움도 있었던 것 같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구수한 옛날 얘기에도 무서움과 해로움을 절묘한(?) 터치로 정겨움을 자아냈고 절제된 사나이의 야성과 고독을 표현 하는데 이것이 없으면 앙꼬 없는 찐빵이다 그리고 당당함과 여유로움을 표현할 때도 역시 담배가 있어야 제 맛이다.하지만 이모든 것이 외형적인 것이고 내적인 장점을 찾을 수가 없으니 담배 너는 역시 백해무익의 필요악이니라.

앗 ...! 좋은것도 있다. 예전에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담배를 피우시길레 " 할머니 왜 몸에 해로운 담배를 그것도 여자가 피워요..? "" 했더니  "이눔아 이 할미는 배속에 있는 회충을 죽이려고 피운다 알 것냐 ? " 하셨으니 회충에는 직효인것을 나도 써 먹고있다.

이상으로 어저께 친구들과 술 퍼마시고 담배를 모깃불처럼 태우면서 얼핏 생각한 지금은 도저히 헤어질 수 없는 두 친구에 대한 사견을 글로서 옮겨 보았습니다. 부디 여러분은 절제된 음주와 금연으로 깔끔하고 멋있는 인생을 사시길 빕니다. 선달이는....아직은 흑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