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오랜만에 로그북(나 만의 글 기록)을 열어본다.
혐오문학 시리즈 는 08.10.13 부터 08.10.16 까지 네 편을 쓴 기록이다.
가락 나이니나인
처와 딸
서세동점
Love me tender

  심봉사 시리즈는 08.5.12 부터 08.8.17 까지 11편을 써 놓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시작하며(08.5.12)
개안
레이챨스
봉사 단청 구경
구닥다리 교수
쇠고기 국
만화정
戰城南
양풍청년
영생과 신화
올림픽 바둑(08.8.17)  11편 이다.

 바둑일기 는 2010.2.7 혼 창 통 까지이고 병원일기는 91편 뚱뚱한 여인들 2010.5.8 까지 이다.

 2010.5.9 기준 459 편 이다. 08.3.8 347 편 이던 것이 만 2년 정도 100여 편 더 쓴 것인다.
지난 1년은 복직해서 바빠 정신이 없었고 그 전 1년은 생활고 속에 글 쓸 여유가 없었을 터인데 매 주 한 편 씩은 써 온 것일까. 못 쓸때는 한 두달 간 못쓰기도 하고 매일 쓰게 되는 적도 있다.

 글을 써서 남기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늘 하루 이른새벽부터 일어나 하루종일 무엇을 한 것일까?
교회를 갈 까 말 까 망설이다 처에게 물었다. 장로의 수술을 어떻게 해야 할 지?
기원엘 갈 까 말 까 망설이다 저녁에 들려 구경을 했다. 한 판을 두어 이겼지만 편이 져 결국 잃었다.
2만원을 잃어 근심이 되고 그나마 1등을 하여 만원을 꼴찌에게 받아 반은 건졌지만 기료 5천원을 아까워 해야하는 어려운 현실속에 바둑이 무엇일까?

 오늘 저녁 글제목은 고두심으로 해 볼까 싶었다.
티브이 드라마 속 그녀는 죽음을 앞 두고 눈을 감고 칼을 받는다. 그 직전 본 외화는 다크 엔젤이다.
한 편의 영화 속 한마디 대사에도 평생 처음 느껴보는 감동들이 있다.
작가(Story Teller)란 저런 것을 이야기 할 수 있고 쓸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겠지.

 처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들,
말 할 수 없었던 것들, 그래도 들려주고 알리고 싶은 것들을 써 보는 것일까?

 말 하지 못하고 마음속에만 되뇌이는 것은 더 큰 아픔과 상처로만 남게 된다는 것을 평생의 경험으로 체험했기 때문일까?

 입에 담진 않았어도 장부의 마음속은 이랬노라는 자신만의 위안을 위함일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