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흐리지만 마음은 가볍다

산사길에는 모든것이 감사하고 예사로운것이 없다 모두가 나를 있게하는 고마운것들 뿐인것을.

다만 옛선인들의 탁발길을 애마에 몸을 의지하고 내가 돌이라는것이...(그래서 돌을깨러 )^^

몇일  비가와서 공기도 맑은데 물까지 맑게 흐른다. 너무 행복하다 현실엔 어리석을 지언정.

성주댐을 지나며 맑은 계곡과 아름다운 정자들. 선바위를 비롯한 기암괴석들...

밥줄만 해결되면 늘 이렇게 다니고 싶고 돌아가고 싶지않다 괜히왔나...? ^^*

사진의 정자에서 바둑을두며 백발이되고 세상사 잊고 싶음은 현실 도피련가.

지나는 걸음이 아쉬워 몇번인가 차를 세워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넘 모르고 살아온 인생이 ...쩝 ^^

세상 모든것에 이유가 있다한다

그렇다면 나도 그 이유중에 하나일뿐 이라는것.

그것이 나로인한 이유가 나외에는 없으니 모두에게서 나를 찾아야 한다는

이상한 생각에 다다른다

선달.

아무리 매질해도 돌이로다

청암사.

비구니 스님들의 기도정진 도량이고 연혁또한 예사롭지 않으니 참고자료를 살펴본다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김천 직지사의 말사로 신라 헌안왕(憲安王:재위 857∼860) 때

(道詵國師:827∼898)가 창건하였다 하고 승가대학으로도 유명하다

얼마전에 20년만에 첫 졸업생을 배출하였다는 후문을 들었다

이날도 승가대학 학생들과 스님들의 불경소리가 너무나 청아하여

비온뒤의 시끄러운 계곡 물소리가 움츠려 드는듯 하였으니...

여기서 잠시 초대손님을 모신다 ^^*

(앞으로도 어느분이라도 산사길에 동참하고 싶으시면 연락 주세요.)^^

▲ 청암사 전경

*풍진객*

 默빈(물리칠 빈)對處하라 ... (말썽쟁이 비구들을 위한 부처님의 말씀) >
 
般泥洹經 下에 ....
 
■ 아란은 부처님께 사뢰었다.
  
     " 선 비구는 천성이 패악하고 다급하며 욕하기를 좋아하고 말이 많으니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뒤에는 어찌하옵니까? "
 
     " 내가 열반하고 난 뒤에 선 비구를 위하여 범단벌(梵檀罰)을 하여 여러 대중들이
       침묵을 지켜 그를 상대하여 말하지 말아라. 그러면 그는 부끄러움을 느껴 저절로
       뉘우치게 될 것이니라. "
 
      ※ 梵檀罰 : 범어 brahma - danda 의 음역.
                      默빈, 梵法이라고 번역, 比丘, 比丘尼가 죄를 범했을 때 이것을
                      속죄하기 위한 治罪法의 하나로 그 사람과 더불어 말하지 않는
                      제어법이다.
                      (보충설명: 그러지 마시오 하고 세 번 이상 말했는데도 듣지 않고
                       지속적으로 계나 율을 범하고 대중을 소란케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
 
이는 문제의 비구를 고립시킴으로써 조용히 반성하고, 관조케하여 스스로 잘못을 깨닫게
하는 적극적 효과와, 더 이상 잘못을 저지를 기회를 박탈하는 소극적 효과가 부처님이
의도하신바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공연히 접촉하여 시비꺼리를 제공하지 말라는 것이기도 하니 그 비구를 위하여 한다는
모든 말이 그 비구에게는 시비의 꼬투리(依草附木)가 되므로 차라리 버려서라도 大衆의
和合을 도모하려는 마음 아픈 최후의 방법이기도 한 것입니다.
 
당시의 六群比丘(여섯 명의 말썽꾼 비구)에게도 대부분 범단벌로 제어하였는데 이들을
의지하여 많은 戒律을 제정하기도 하였습니다.
 
和合! 이는 부처님께서 가장 신경쓰신 부분입니다.

<참고>
선(찬타카)비구는 부처님의 태자 시절 馬夫인데 자기가 유성출가 시켜드리지 않았으면
오늘의 부처님이 있을 수 있겠느냐는 등 기고만장하다가 부처님께 몹시 꾸중을 듣고도
버릇을 고치지 못하고 급기야 묵빈대처(默賓對處)라는 요즘 말로 왕따의 굴욕을 당하고
서야 정신차려서 나중에는 잘 수행하여 阿羅漢 位에 까지 이르렀다고 합니다.
 
                  묵빈 → 자비
                  왕따 → 폭력
 
묵빈과 소위 따 .. 가 모양은 비슷하나 행하는 자의 깊은 內心이 그를 위하는 자비에
 근거를 두고 있는지 고의적인 멸시에 근거를 두고 있는지 살펴야 할 것입니다.
 
      ＊ ^^ 저번 직지사 방문에 선비만석님을 따 ... 시킨 것은 그분이
          병후 회복기인 것을 감안한 자비에 그 근거가 있다는 ..... ^^*

문득 떠오르는 잡스런 생각.

남의것을 뺏지 않는것이 상대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도리인가 하고
나름의 존재가치를 인정하고 관여치 않음이 미덕인가 하고
나를 돌아보고 필요치 않음을 찾아서 있을자리를 찾아보는게
진정한 보시가 아닌가 어설피 생각하여 뚜렷이 구분은 못하지만
항상 나를 필요로 하면 달려가곤 한다
가진게없어 보낼게 없으니 몸보시로 때울수밖에...

남을 미워하는것도 쉽지는 않다.하지만 미워지면 멈출수가 없다
누구를 사랑하는건 미워 하는것보다 더 어렵다 미움마저도
안고가야 하고 결국은 넘어서야 하니까.아니라면은 좋아하는것과
혼돈하기 때문이라 생각해본다 좋아하는것은 어느정도
충분조건만 갖추면 성립되고 사랑은 무한대의 무조건이기에...

무주상보시
그려 무조건의 사랑이라면 희생과도 마주 하는것이리라
내오늘은 그걸 짊어지고 오리라

▲ 천왕문.

청암사는 소가 왼쪽으로 누워있는 외우형의 터이다

이샘은 소의 코부분에 해당되는곳으로 (우비천)이라 하기도하고 코샘이라고도 한다

예로부터 이코샘에서 물이 나오면 청암사 뿐만 아니라 증산리 모두가 부자가 된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재물을 멀리하는 스님들은 부채로 얼굴을 가리고 지났다 하는데...

 어 어...? 저기 스님은 그냥...=3=3 ^^*

앞으로도 산사길은 여러분들의 추천산사 위주로 할까 하구요 다음은 수도암 입니다

도리124님의 신청 사찰 이었구요.

산사길에 동참하시고 싶은분들은(글) wby303@네이버로 보내주시면 같이 하겠읍니다 ^^*

오늘도 풍진객님의 가피 받았읍니다 성불 하십시요 꿉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