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를 오르다보면 막연히 기대하는 뭔가가 있다

오늘은 무엇을 얻고놓고 올것인가. 한줄기 광영을 보고 올것인가.

그무엇이 나로 하여금 가슴속 깊은곳에서 지금껏 느끼지 못한 그무엇을 꺼집어 올릴까.

하지만.

매번 다른 사찰이것만 느낌은 또한 다르지만 마음은 한곳으로 흐른다

용연사.

깊은 산중에 은둔하듯 자리잡고 여느 산사보다 특이하게 사방이 막혀있다

용이 승천한 자리라 하여 용연사라 했다는데...입구에서 얼굴이 돌아간다.

버스정류장에서 길이 갑자기 좁아지는데...양옆으로 음식점이 ...

그사이로 승용차가 겨우 들어갈수있는 공간만 있고 자칫 잘못보면

차가 더이상 들어 갈수 없는듯 보인다

상인들이 의자와 잡다한걸 내놓으면 영락없는 식당길...

차에서 내려 걸어 올라가다 식당가를 지나면 버젓이 도로가 나온다 기가막혀서...

선달이도 다시 내려가 차를 몰고 올라간다 괜히 식당 앞에서 길을막고 어물쩡 거리던

식당 주인들이 괘씸하게 느껴져 와~아앙 하고 몰고 올라 가버린다.

절하러 가는놈이...^^:

▲ 안양루 옆의 노부부

바둑을 두면서 인생을 살아가면서 문득문득 느끼는건 소신과 최선이더라.

소신껏 임했을때는 후회도없고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오히려 추억으로 남을뿐.

나쁜 결과에도 상대를. 세상을 탓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오히려 막연한 연민마저 느껴진다.나만 그런가.?

하지만 동기가 불순할수록 건성으로 요행을 바라며 임하게되고 결과가 나쁘면

분노는 오히려 깊어지고 내탓이 남의 탓으로 야속하고 심하면 증오까지 생긴다

중생아...! 중생아...!

산사를 찾은 노부부가 넘 정겨워 보이고 부러워서 살짝...^^ 옆의 할머니는 손주에게 문자를...^^

▲안양루

▲ 다른산사에서는 볼수 없었던 사천왕 아래 사행성(?) 복?)단지

우리는 수많은 믿음으로 자신만의 신을 찬양한다. 자기자신만 믿는 자신교 교주까지...^^

나는 절을 하러 다녀도 딱히 불교에 대해 뭐라하지 않는것은 무지에서 그런것과

다른 이유는 어설피 남을 선도하기에는 너무 모르고 나만의 진공상태를 깰 자신도

깨고 싶지도 않기 때문이다

기도하는 마음.

기도하는사람.

단지 이 분위기를 권하고 싶다는 말밖에 할말이 없다.법당 성당 교회 어디서든...

하지만 기도하는 마음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고 대한다.

배고픈 강아지 마냥 신전 앞에서 꼬리를 흔들고 작은 보시로 신에게 고하고 주변을 선동하고

타고난 세치혀로 신을 찬양하고 부를 누리는자들을 제일 경멸한다

왜 육신을 지탱하는것 이상의 잿밥을 탐하는냐 이말인것이다. TV에 나와서 개거품 물고

절집 따 묵기로 대갈통 터지고.가난하지 않음은 탐욕스럽다는것.

이는 신을 팔아먹는 사기꾼임에 틀림이 없음이라 남는 부를 왜 나누지 않고

썩는 냄새를 못느끼고 부둥켜 안고 있는가 말이다

너의신이 찬양의 몫으로 가져도 된다 하더냐.? 그런말 하는놈 없더라 일언 방구도 안뀌더라.

최소한 성직자. 신의 심부름꾼이라는 사람들은 그러지마라 제발...아님 사기치지마라 쫌.

두고 보거라 그대들의 경망함을 모든 신이 묵과 하지는 않을것이다.

신을 모독한 죄를 필히 물을 것이다

기도는 지난과오를 반성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며 진리를 추구하여  신의 가르침에 충실해

나 스스로 모범이되어 신께서 나를 대견하게 함이지 세치혀로 몸짓으로 기쁨조로

댓가를 바란다면이거이 신을 모독함이 아니고 뭐겠는가 함이 내 절하는 이유인것이다

그래서 나는 중을보고 절에 가는것이 아니라고 매번 쫑알 거린다...^^:

▲ 삼성각

▲ 영산전

▲부도탑

용연사에 대해 알아보고 하산하기로 하며 가는길에 특이한절 (보국사)와 화제로 대웅전이 전소돼

최근에 재건한 임휴사를 돌아보고 간단하게 소개한다.

어떨결에 1일 3사 순례를...^^

용연사는 신라 말에 보양선사가 운문사에 이어서 개창했다.

용연사의 가람배치는 천왕문-보광루-삼층석탑-극락전이 일직선으로 이어져 있는 전형적인

일불일탑 가람이다. 마당 가운데 목련 나무 두 그루가 시자처럼 서 있다.

삼국유사>에 실려있는 포산이성(包山二聖) 전설을 잠깐 소개하면...

신라 흥덕왕 때 도성(道成)과 관기(觀機)라는 두 수행자가 포산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도성은 북쪽 산마루 도성암 바위에서, 관기는 그곳에서 10리쯤 되는 남쪽 관기봉 밑 토굴에서

공부하고 있었다. 이따금 구름을 헤치고 달을 노래하며 왕래하곤 했다.

서로 오고갈 때면 산의 나무들이 허리를 굽혀 맞으려는 듯했다.

어느 날 도성이 도를 깨쳐 벼랑사이로 ''꽝''하는 소리와 함께 산능선을 차고 몸을 하늘에 날리며

간 곳 모르게 사라졌다. 관기도 뒤이어 득도를 했다. (여기서 포산은 비슬산)

간만에 점심공양을...^^*

보국사

용연사 오르는길에 옥연지 (못) 아래 절벽아래 대웅전만 세워진 조계종 사찰이나 자세한것은

알아볼수 없었지만 특이하고 비구니 스님이 계신다는것만 알고...

임휴사

▲임휴사 재건한 대웅전

임휴사는 방화로 인한 화재로 현재 옛 관음전 자리에 임시 대웅전을 마련해 놓았다.

옛 대웅전은 1930년에 중건했는데 1899년 조성한 아미타삼존상을 비롯해 1999년 조성한

후불탱과 지장탱, 신중탱 등이 모두 소실됐다.

이 중 본존불의 좌협시인 관음보살상은 고려시대에 조성된 목조좌불상으로 상호와

자비로운 미소가 뛰어나며 임휴사에서 가장 오래된 성보 문화재였으며

우보처인 대세지보살상은 임휴사 법당을 지을 때 마당을 넓히면서 어쩔 수 없이 묻히게된

수백년 된 느티나무로 조성된 의미있는 성보였다고 한다.

아직 부처님이 봉안 되기전에 찾게 되었는데 불상대신에 탱화가 모셔저 있었고

나름 보람이랄까

죄스러움에 삼배를 올렸다

여기서 모두 마치기로 하고...

다음은 단양 구인사를 소개 올리고 셋째주 월요일은 이청 선생님과 도반하여 김천 직지사를

다녀 오겠읍니다 저 개인적으로 영광이며 가슴이 설레네요 ^^*

감사 합니다...꿉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