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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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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오랜만의 베팅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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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오로에 로그인을 하지 않고 들어간다. 글/댓글을 쓰게 되면 모를까.. 로그인하는 과정도 귀찮고(?) 그냥 습관인 것 같다. 아마도 8월2일이었을 것이다. 나작의 내 코너에 글을 쓰기 위해서 로그인을 하였다. 갑자기 눈에 띄는 것이.. 9월20일까지 회원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포인트도 약 9천여만점이 있다. 틈틈이 나작과 광장에 글들을 쓴 것에 대한 선물(?)이었던 모양이다. 오로볼도 25개나 남아 있고.. 회원이 되었다는 것을 한달여 뒤늦게 8월2일에 알고 나서 오로1서버에 들어가고 싶어졌다. 새로이 다운로드 받아서 들어가는데 괜히 조금은 설레인다. 그러고 보니 오로1서버에 들어가 본지도 2년여가 흐른 것 같다. 조심→鳥心(새가슴) 베팅자로서 8년여의 세월동안 개미처럼 모은 87억 포인트를 조금 더 빨리 100억 대왕관에 도달하려고.. 나답지 않은 10억, 20억의 큰 베팅을 했다가 소위 말하는 쪽박을 차고 다 날리게 되었다. 단 4판에.. 박영훈, 박정상, 이창호 그리고 이세돌 대국이었던 것 같다. 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속담이 전혀 틀린 말이 아니라는 것을.. 남은 것은 역시 틈틈이 모아온 오로볼뿐이었다. 오프에서 많은 신세를 진 솔이농산님에게 50개인가를 선물했다. 그리고 미련없이 베팅을 끊었다. 오로1서버를 클릭하니 쉽게 들어가진다. 그 날이 삼성화재배 예선전이 열리는 날이었다. 음~ 9천여만점 있는 포인트 올인이나 한번 할까.. 생각이 들었다. 만만한 대국을 찾아보니.. 박지은과 헤이쟈쟈 대국이 눈에 띈다. 박지은에게 올인하였다.. 배당율은 아주 낮지만.. 그래도 99% 이길 것 같다. 박지은의 승리로 포인트가 1억점을 넘기고 분홍메달이 되었다. 그 다음날도 그리고 그 다음날도 계속해서 1서버에 들어가 베팅을 하였다. 삼성화재배 예선전의 대국들에 베팅한 것이 100% 성공을 보이면서 초록메달이 며칠만에 되었다. 그런데 왕별들의 10초 대국 베팅은 성공율이 50% 정도 밖에 안된다. 왕별 10초 대국들은 프로 정규 시합 대국보다 변수(?)가 너무 많다. 정규 시합 대국도 베팅하기가 힘든데.. 왕별들의 10초 대국은 운이다. 그냥 대박을 노리고 배당 높은 왕별에게 베팅한다던지.. 반대로 이름이 잘 알려져 있는 왕별에게 배당은 낮더라도 안정적인(?) 베팅을 한다던지.. 아무튼 프로들의 정규 시합과 바둑리그의 베팅 성공율이 높아서 노랑메달도 곧 얻게 되었다. 몰빵 베팅없이.. 아이템 없이 과거의 나다운 조심베팅으로 노랑메달이 되니.. 왠지 가슴이 뿌듯(?)하다. 약간의 성취감도 있다. 문제는 노랑메달에서 금잔으로 가는 것이 많이 힘들다. 10억에서 30억으로 가는 길이 나같은 새가슴 베팅자에게는 어려운 관문이다. 베팅자들의 유형을 살펴보면 크게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계단형 스타일과 다른 하나는 엘리베이터형 스타일이다. 나처럼 먹어도 조금, 잃어도 큰 부담이 없이 보유하고 있는 포인트에서 적절히 안정적으로 베팅하여 포인이 늘때나 줄어들 때도 계단 오르내리듯한 모양을 보이는 스타일이 있는 반면에..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내리 듯이 하는 올인/몰빵 베팅자들같은 엘리베이터형 스타일의 사람들이 있다. 하루에 100억대의 왕관과 알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스릴(?)을 즐기는 사람들.. 그들은 그게 베팅의 참 맛이라고 생각하거나 말할 것이고.. 나같은 새가슴에 계단형 스타일은 베팅의 참 맛은 안정을 우선으로 길게가는 것이라고 말할지 모르겠다. 올인/몰빵 베팅이나 100만점 천만점의 베팅이라도 베팅자의 마음은 베팅 포인트 많고 적음과 관계없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성공하면 기분 좋고.. 실패하면 기분 나쁘고.. 역시 일희일비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난다. 그러고 보니 두번의 위기가 있었다. 그것은 지지옥션배 조훈현과 권효진 대국과 물가정보배 이영구와 윤준상의 결승 1국이었다. 지지옥션배에서 조훈현의 8연승인가가 포인트 늘리는데 많은 기여를 했었다. 그런데 권효진에게 패하고 말았다. 물론 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지만.. 내가 내 자신에게 화가 난 것이 문제였다. 5구간인가에 배당율이 1.1배였는데.. 그거라도 먹을려고(?) 베팅을 조금 크게 한 것이다. 나답지 않은 베팅이었고.. 그래서 열이(?) 많이 났다. 이영구 윤준상의 대국도 마찬가지로 5구간의 1.1배에 이영구에게 베팅.. 윤준상의 한방으로 허무하게 이영구가 패배하였다. 역시 화가 났었다. 그래서 잃은 포인트 만회도 할겸 지면 다시 베팅을 끊을려고 왕별 10초 대국에 올인 베팅을 하였다. 중국 왕별과 별의전쟁이라는 새로운 한국 강자에게.. 그런데 그 베팅들이 다 성공하여 결과적으로는 포인트가 조금 더 늘어났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다행은 포인트를 만회한 것이고, 불행은 계속 베팅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뒤로 평소의 안정적인 베팅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한달이 조금 지난 시점에서 금잔이 되었다. 금잔이 되고 보니.. 50억 펜촉이 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9월20일까지 되어 있는 기간까지 50억을 모을 수 있을까? 지금 현재 43억 4천만점인데.. 이틀밖에 안 남았으니까.. 힘들 것 같다. 몰빵 베팅을 하면 가능도 하겠지만.. 실패할 경우도 염두에 두어야 하고.. 몰빵 베팅 스타일이 아니니.. 베팅을 다시 하면서 갖게 되는 또 다른 하나는 대창에서 알던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과거에 신세진 사람들이 먼저 눈에 띄었다. 제일 먼저 대팔님이었는데.. 보니까 알이시네.. 전에 포인트 부자셨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과거 신세진 것도 있어서 독수리 타법이지만.. 대창에서 인사를 하고 포인트 좀 드릴까요? 했더니.. 베팅 끊으셨다고.. 음~ 신세진거 갚아야 내 마음이 편한데.. 며칠 있다가 대창에서 대팔님이 농담(?)으로 말했는지 몰라도 누구에게 오로볼 달라고 하신다. 그걸 보고 갖고 있는 오로볼이 생각나서 20개를 선물했다. 조금은 마음이 편해졌다. 자포카님에게는 천만점 내기판으로 조금 드렸고.. (더 드릴수 있으니 하시라도 연락하시길).. 내기 대국을 친선 모드로 해야하는데 서로 몰라서 레이팅 대국으로 하다보니 갑자기 5단에서 4단으로 하락하는 사고(?)가.. ㅎㅎ 어제 토요일은 솔이농산님과 대창에서 인사를 나눴다. 여전히 변함없는 모습을 보이고 계신다. 포인트 랭킹이 4~5위인 것 같다. 대단한 베터이다. 나와는 베팅 스타일이 다르지만.. 이 글을 빌려 축하의 말을 전한다. 나의 4~50억 포인트는 강베팅자들의 100억~천억대 포인트와 가치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억지 논리일지라도..ㅎㅎ 2년여 아주 오랜만의 베팅 나들이.. 재미가 있지만 너무 빠질까.. 걱정이다. PS) 안정적인 펜촉 포인트가 되면.. 한개님을 비롯한 몇사람들에게 포인트를 나눠줄 생각이다. 한개님께 한마디.. 베팅 좀 잘하세요.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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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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