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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에 잠시 머물러
2010-02-27 오후 9:35 조회 4355추천 8   프린트｜스크랩

 

 

겨울나무에 잠시 머물러


겨울이면 몸이 떨린다 떨리면 땅바닥에 뒹굴던 낙엽이 무수한 말(言)로 방 벽에 붙기도, 음표가 되어 메아리로 되돌아 오기도 한다 그 속에 내가 서 있다. 눈물 방울 깨지지 않도록 조심 조심.... 어느덧 어둠의 발자국이 땅거미로 내려와 나를 지운다. 희미해져가는 이중구조 안에서 미끄러져 달아나는 비누의 수군거림, 내가 찍은 문장부호는 어느 채널에도 잡히지 않는다. 흐르는대로 바람의 전류를 타고 눈(雪) 맞은 나무를 본다. 앙상한 나뭇가지에도 행간은 있는가 걸터앉아 나무를 日記로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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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pan ｜  2010-02-27 오후 11:13:5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세상천지 참됨이 없는 곳이 없건만
스스로 마음을 흐려 보지 못한다..
그건 나 역시 마찬가지이지만
근원이 나에게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
다만 아직은 게으르고 둔하여..
내가 나를 못 보는 것 뿐이지만..

언제 내가 나를 보아 꿈을 깨 볼까남,,
오늘도 내일도 나를 잘 돌봐야 길이 생기겠지..  
들풀시집 잘 보면 보입니다. 근데 잘 보인다고 다 뜻대로 안되는 게 인생입니다. 먹는 음식도 마찬가지겠죠. 배 고픈 자는 허벌나게 양껏 먹고 싶고 배 부른자는 질적으로 좋은 것만 골라먹죠. ^^
당근돼지 ｜  2010-02-28 오후 3:10:5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음악과 함께 잘 보고 갑니다............  
들풀시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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