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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병 외통수에 걸리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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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저편
2010-03-15 오전 7:37 조회 4782추천 13   프린트｜스크랩

 

기억 저편


떠날 생각 하면
늘 떠나고는 했지만
한번도 제대로 떠나본 적 없었다
살아오며 껴안은 것들

말하고 싶으면
거침없이 말하기도 했지만
정작 해야할 말 하지 못했다
침묵보다 못한 말들

바람 부는 비탈길에 서서
다시 뒤돌아 본다
얼마나 많은 날을 나는
흔들리며 방황했던가

그 후에 투명했느냐고
어떻게 되었나고 묻는다면
낮술에 취해 어질어질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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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jh77 ｜  2010-03-15 오전 9:28:2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아 , 이건 제 얘기네요 ㅎㅎㅎ  
淸風徐來 누구나의 이야기입죠...^^*
들풀시집 살면서 때때로 회한을 느끼니까 그럴 겁니다.
나무나루 ｜  2010-03-15 오전 10:21:5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구절구절 가슴이 아려옵니다. ㅜㅜ  
들풀시집 할 말은 많은데 그냥 가슴에 담고 쓰려니...
淸風徐來 ｜  2010-03-15 오전 11:36:4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영롱한 아침이슬은 너무나도 한 순간의 소망이라, 언제나 마음은 아픔일 수밖에 없답니다.  
들풀시집 소망이 이루어지는 순간이 온다면 아픔 또한 기쁘게 받아들일텐데 아득하기만 합니다.
당근돼지 ｜  2010-03-15 오후 3:24:1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음악과 함께 잘 보고 갑니다...........  
들풀시집 늘 평안하시길,
팔공선달 ｜  2010-03-16 오후 7:19:0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낙수물 떨어지는 담벼락에 붙어
뒤꿈치 쳐들고 비바람 피하듯
우리네 삶은 어리석은 도피인가
그저 옷좀 버리고 빗속으로 유유자적 하려면
그 또한 미친놈이 되는 미친 세상에서
어리석든 미치든 그렇게 살다가는 것이리라  
도살자 선달님을 고수로 임명함 - 전국도살자협의회
팔공선달 허거걱...구냥 저격병님의 시를 읽다가 풍월을 읊었을 뿐인데...제 글은 시장바닥에 퍼지고 앉아 허기를 면하는 돼지국밥인걸 도살자 협회에서도 알아 주시는군요. 일단 협회에서 다녀갔으니 고기품질은 인정 받은걸루 하고. 으음...손맛을 알려야 하는데...^^=
들풀시집 유유자적하기가 쉽지 않지요. 편한 백성이라면 몰라도...^^*
팔공선달 버둥거려봐야 결국은 비바람이 하기 나름이더군요. 우리네 몸부림만 애처로울 뿐이라 생각이 들 때는 아예 빗속을 터벅터벅 걷는 것도 오히려 여유로울 때도..서로를 애처롭게 바라보면시롱 ㅋㅋ
AKARI ｜  2010-03-18 오전 8:51:5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그냥..
기억저편........  
유프라테 ｜  2010-08-06 오전 9:42:4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잘 보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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