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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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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병원일기20, 우리 애기 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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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center alives(20) 우리애기 왜그래요? 내과 중환자실 격리실의 남환은 30을 갓넘긴 나이인데도 모습만으로는 나이를 추정을 할수없을 정도다. 물을채운 풍선처럼 부풀은 얼굴의 입과 코 눈 에서는 모두 피가 흐른다. 혈액종양내과 환자로 혈소판이 부족하여 지혈이 안되는 케이스 라고 한다. 머리카락은 빡빡이다. 15층 암병동에서는 그중에서도 가장 비싸다는 무균실에서 있었다니.. 무균실의 포장마차 와 중환자실의 격리실은 어디가 더 위중한 환자일지의 판단이 불가하다. 환자는 CT촬영을 가기위해 너스들과 주치의 인턴 모두 둘러싼채 열심히 준비중이다. 촬영시에는 움직이면 영상이 흔들려 안되는데 계속 경기인지 딸꾹질을 하듯이 지속적으로 주기적으로 경련중이다. 동작을 멈추게하고 촬영을 잘 하기 위하여 약을 투여하면 바이탈이 더 떨어질까봐 주치의는 망서리며 보호자를 부르게 너스에게 지시한다. 하루에 두번 아침 10시경하고 저녁 7시반경에 면회가 되는 중환자실은 환자마다 한명씩 보호자를 대기 상주하게끔 하여 중환자대기실에는 항상 만원이다. 황급히 불려온 보호자는 대뜸 소란스러운 격리실내의 분위기와 경기를 계속하며 피를 흘리는 모습을 보곤 어제저녁 면회할때는 괜찮았는데 왜그래요 하며 울기 시작한다. 주치의 는 설명을 시작하지만 격리실내의 스탭들은 아랑곳없이 각자의 작업에 열심이다. 엠부를 짜는 인턴, 연신 수십가닥의 주사라인들을 체크하는 간호사, 벤틸레이터를 체크하는 간호사,, 엘튜브와 유리닌백을 비우는 보조원, 포타블 산소와 이동용 모니터 를 준비하는 보조원.. 모두들 정말 심각하게 바쁘다. 분위기에 일순 위기를 짐작하는 보호자는 맨바닥에 털썩 주저 앉으며 울기시작한다. 걱정스런 목이메인 목소리로 묻는다. "우리애기 왜그래요?" 전혀 애기같지않은 모습의 얼굴전체에서 피를 흘리는 고무풍선같은 얼굴의 빡빡머리, 온 피부가 시뻘건채 의식도 없이 경기를 계속하는 남환 은 그 어미 에겐 영원한 애기 인 것인가? 모성의 사랑은 자신의 피붙이는 어떤 상황이던 애기일뿐인가? 대뜸 분위기를 파악하며 바닥에 주저앉아 울기 시작하는 에미의 마음은 이미 거쳐본 암병동의 무균실, 중환자실 중에서도 격리실, 그래도 의식이 있었던 아들의 모습의 기억에 지금의 저 모습은 경악인가? 인간은 모든이에게 어머니가 있다는 사실은 얼마나 큰 위안인가? 우리의 애기들을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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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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