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 힘들어지고 갈수록 환경은 나빠진다.
더불어 선달이의 산사길은 연료비 폭등으로 더욱 가파른 길이되고 있고 ...

마음은 더욱 오그라든다
하지만 쪼그리고 앉아 고들지는 않으리라.

사실 지난 유가사와 비슬산 휴양림 소개때 같이 올리려 했는데 도반과 문제가 생겨서...^^*

▲ 자운문 (비슬산용연사자운문)

용연지를 지나(물이말라 사진은 생략)울창한 숲과 계곡을 지나 올라가다보면 용연사

일주문이 나온다

조금 휘어진 아름드리 기둥에 화려한 공포를 쌓아올린 고색 창연한 모습이다

비록 단청은 퇴색 했지만 그규모는 번창했던 용연사의 옛시절을 가늠할수 있을만큼

아름답고 웅장하다

▲ 적멸보궁 가는길.

▲진신사리탑

계단((戒壇)이란 불사리를 모시고 수계의식을 집행하는 곳으로 금강계단이라 하기도하여

부처님이 항상

그곳에 있다는 상징성을 띠고 있으며 이곳에는 따로이 불상을 모시지 않는다

용연사의 석조계단은 사명대사의 제자 청진스님이 왜적을 피해 진신사리를 통도사에서

금강산으로 옮겨 가던중 일과를 용연사에 봉안했다 전한다.

사실 108배를 적멸보궁에서 할려고 했는데 법회가 열리고 있어서...사진만 찍고 오는데

극락전은 너무 조용하다

▲ 극락전

▲ 극락전

영산정과 삼성각을 좌우로 거느려 본당으로서의 기품이 느껴진

(적멸보궁이 있는곳은 대웅전이 없음)

구성은 둥근 기둥을세운 다포계의 맞배 지붕으로 특이한것은 배�� 기둥과 대량에

시주의 이름을 음각하고 있는것과 내부단청의 화려함으로 18세기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50배를 넘어 가면서 땀은 비오듯 흐르기 시작한다 이미 얼굴은 땀으로 범벅이되고

눈도 뜨기 힘든다 108배에 이르할진데 1000배 10000배 하는이는 ...

내 산사길은 부처의 길을 따라 나서는 엄청난 이유가 아니었다 피덩이를 받아 어르고 보듬고

평생을 잘되기를 빌어주신 어머님.할머님께 평생을 고생 시키고 보답은 커녕 아직도 걱정시키는

불효를 살아생전 못다 갚음에 마음이라도 담아 보자고 나섰던 것이다 

두분이 이놈을 위해 오르내리신길을 되더듬어 보려 함이다 내후년이면 100수가 되시는

할머님께는

약속대로 백수공양을 마치고 가시는길에 마음 적적해 하시지 마시고 이 외손자의 고마움을

가시는길에 들쳐 보시고 가시라고 곱게 접어 넣어 드리려한다.(괜히 찡하네 ^^:) 

이승에서의 한을 모두 접으시고 후생에서 평안 하시라고 절하는 모습을 담아 가시는길에

넣어 드리려 한것이다 지금껏 공덕에 만분의 일 이라도...

지금도 아무런 판단도 분간도 못하시지만 유일하게 하시는게.시간 보는것 ...

식사때는 분도 안틀리고 ��추신다 날짜는 물론 계절 개념조차 무디어진 분이...또 한가지

이 외손주에 관한한 하나도 변하지않고 오히려 더 깊어져 있다 일나가는거 들어 오는거

쉬는거 ...식사때면 으례 하시는 말씀.

니는 밥문나...? 내먼저 묵는데이...한번도 거르신적 없으시다

살아 계시는동안 비바람 피하고 삼시세끼 공양 거르지 않고 백수 하실때까지 잘 모셔야 하는데.

요즘은 넘 힘들다 가끔씩은 시끄러운 고기는 못사드려도 생선이라도 올리는게

뭐 그리 대단한 공양이라고 이렇듯......

지면이 길어지는 관계로 2부에 마무리 하겠읍니다... 꿉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