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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오고 배는 고프고
2010-02-11 오전 5:32 조회 4482추천 11   프린트｜스크랩
 

 

비는 오고 배는 고프고


날씨는 연 사흘 빗금을 치고
배꼽시계 재깍재깍 꼬르르-
이런 날엔 밀가루로 만든 게
땡기는군요
수제비를 먹을까
칼국수를 먹을까
입만 쩍쩍 다시며 천장 바라보다
타임머신 타고 추억으로-
시끌벅적한 시골장터 퍼질고 앉아
국밥이나 한 그릇 먹었으면,
그 시절 사람들이
그리운 까닭이기도 하겠지요
어, 어, 벌써 탑승이 끝나버렸네요
화,화, 눈물 빼는 고추장에
식은 밥이나 비벼먹어야 겠어요
가난한 삶에 지치고 힘들어도
때로는 경험과 상상으로 가득한
내 보따리를 풀어
마법의 순간 펼쳐보노라면
밥 한 공기, 간장 한 종지에도
재충전에 필요한 따뜻한 '미덕'이
그림자로 남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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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jh77 ｜  2010-02-11 오전 9:23:13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완전 맛있겠당......
늦잠자느라 밥도 못먹구 나왔는뎅 ㅠㅠ
대신 좋은시 잘 음미하고 갑니다  
팔공선달 님께서는 허기라도 면하고 가시는군요. 저는 약만 오르는데...혼자 다무뿟다는 말로 들리니...험험.
kangjh77 아하 글쿤요...
kangjh77 대신 막걸리 한사발 드립니다 ㅎㅎㅎ
들풀시집 긍가..ㅎㅎㅎ, 난 역시 행복혀.
당근돼지 ｜  2010-02-11 오후 4:37:0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나도 오늘 점심에 비벼 먹었는데 .........잘 보고 갑니다.  
들풀시집 아, 네... 나물이 있으면 존데...전 그냥 고추장과 김치만...
AKARI ｜  2010-02-21 오후 8:35:2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좋은 시 잘 읽고 갑니다^^  
들풀시집 눼~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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