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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병 외통수에 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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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작을 태우다
2009-12-12 오전 12:34 조회 4428추천 10   프린트｜스크랩

 
      

    

       장작을 태우다


       새치 드문드문 난 산 아래 
       땅거미 지면
       퍽,퍽, 장작을 팬다  
       도끼날에 쓰러지는 것은
       한겨울 타닥거리는 불꽃
       얼마나 아름다운가 
       간간이 도리깨질하는
       바람소리에 진저리 치며
       채곡채곡 장작개빌 쌓는다
       한 무리 새떼가 날고 
       뼈 속까지 스미는 그리움,
       옻 오른 노을 떠오르면
       송진 같은 사랑이
       쩍쩍, 손바닥에 달라붙고
       후-욱, 불 지피면
       불꽃으로 되살아나는
       너의 눈동자, 
       불꽃과 재 사이 밤새 타서
       숯덩이 속 홀연히 걸어나와 
       끝없이 함께 날아 오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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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안 ｜  2009-12-12 오전 12:52:2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저희 집은 요사히 매일 장작불로 밤을 따뜻하게 지낸답니다.^^&  
들풀시집 못안님은 행복한 분이십니다.^^*
당근돼지 ｜  2009-12-12 오전 6:32:2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못안님 밤을 따뜻하게 지냈다.....저는 장작불 숯불속에 고구마 구워먹던 생각이
주말이 시작되네요....못안님 저격님 즐거운 주말 되시길
 
youngpan ｜  2009-12-12 오전 7:27:5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장작불..이 요즘은 거의~~ 없죠...특히 서울에서는..  
허심풋보리 ｜  2009-12-12 오전 11:26:3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장작은 세워서 패기도 눕혀놓고 패기도 하지요.
장작을 팬 지가 40년이 넘어니 잘 패질런지....
그런데 불꽃속에서 너의 눈동자 가.......  
AKARI ｜  2009-12-13 오후 3:33:2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불꽃으로 되살아나는
너의 눈동자,

..
그 눈동자는 어떤 눈빛으로 나를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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