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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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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날 거짓말
2008-09-14 오후 10:40 조회 5144추천 15   프린트｜스크랩
▲ 보름달 퍼왔읍니다 ^^ 소원 비세요.^^*

 

한가위 보름달

계수나무와 토끼 한마리가 우스운 나이를 넘어서
이제는 내가 그얘기를 해주려 한다

진실을 모르든 시절과 알고나서 허무한 시절을 거쳐 비웃든 시절을 지나
이제는 향수를 느끼는 나이에 이르러 내가 또 그얘기를 해주고 있다
진실을 밝히는 치열함 보다 덮어가고 이해하고 불필요한 진실은 오히려
거짓이 따뜻하고 그뜻이 무언가가 중요하게 느껴진다.
진실만이 세상을 지키는것이 아님을 느낀게 깨달음인지 세속의 타협인지.

내 자신에게는 또다른 다짐을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정서를 준다는 의미로
한그루의 계수나무를 떠올린다

흘러간물. 쏜살. 세월. 그중에서도 나로인해 아쉬운건 내뱉은 말이다.
나는 얼마나 후회하고 또 잊고 살아왔는지...
오늘을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려 하지만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을
운명으로 변하고 또다시 내일로 미룬다.


먼 옛날인가. 아님 먼 미래의 일인가.

내가 보는것이 과거요 미래이니 오늘이 그날인데...
지나간 오늘과 다가올 오늘에 무디어 이순간에 이자리에서 행복하려 하지만
입과 몸이 따로이 움직여 흐르는 땀을 훔치며 하늘을 바라본다

한그루의 나무로 살다가려함이 나에게 벅찬 일인가.

입과 몸이 따로이 놀지않고 한그루의 나무로 서있다 쓰러지고
내말과 행동이 줄기가되고 가지가되고 잎으로 보여주며 그것으로
더함도 덜함도 없으려 하는것이 이리 힘드는가.
보여주려 사는것이 아니지만 보기 흉함은 면해야 하지 않겠는가.


나는 그리 살것이다

내가 그리한다면 하는것이요. 내가 그리 했다면 한것이다.
내가 나무로서 나무면 되는것이지 너에게 나무이기를 바라지 않는다
너에게 나무이기를 바라고 산다면 나는 평생 나무가 되지 못하니까.
모두에게 나무가 될지라도 정작 내가 나무인지 모른다면 불행 하니까.
오직 내가 나무이기에 행복하고 나무였기에 후회 없기를...

오늘 조카들에게 말해주고 있다

저기 보름달을 잘봐. 까만점이 보이지... 그게 계수나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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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뜰 ｜  2008-09-14 오후 11:12:3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해피 추석입니다.^^ 진실만이 세상을 지키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정치, 사회, 문학, 학문적 거짓말이 세상을 지킨 예가 있습니까?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동화 속의 이야기 말고는 이 무지렁이는 모르겠습니다. 한수 가르침을 주시기 바랍니다.  
팔공선달 다른뜻은 없구요...^^ 님의 말씀대로 진실이 필요한 시기와 해당부분이 있겠지만 보름달을 보면서 그것이 모든 대상에게 통하는것은 아니지 않겠는가 하는...목적이 없고 남에게 해를 주지 않는다면 거짓도 생활의 적당한 윤활유 역할을 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
팔공선달 절대악과 절대선은 없다고 이무지렁이도 그렇게 생각하는게 있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읍니다..^^; 선만 있어도 좀 못한선이 악이 될것이고 악만 잇어도 좀 나은악이 선이 될수 있음이라 감히 생각 합니다. 깨달음이 아니고 그리 생걱한다는 것이니 이무지를 깨우쳐 주시길...
여름뜰 그렇다면 그건 <아름다운 거짓말>정도로 정의하는 것이 옳은 듯싶습니다. 진실만이 세상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는 건 지나친 비약이고 과했다고 봅니다.
팔공선달 제가 아는선에서는 역사속에서 거짓이 배제된 절대 진실은 없었다고 봅니다. 이러니 돌이지요...^^; 가벼이 봐주세요. 조카들에게 정을 쏟는다고 거짓말이 나쁘게 느껴지지 않길래...꿉벅
여름뜰 선은 선일 뿐이고 악은 악일 뿐입니다. 조금 못한 선이 악이 된다니요? 그리고 좀 나은 악이 선이 될 수 있다니요? 이 대사는 더더욱 이해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거짓과 위선의 역사가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 왜곡된 역사는 세상을 파괴했을 뿐이지 세상을 지킨 사실이 없습니다.
팔공선달 많이 배웠읍니다...꿉벅 ^^;가족과 함께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
여름뜰 에구, 배우다니요.. 천부당만부당한 말씀이십니다. 행복한 추석되시길 바랍니다. 다음에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팔공선달 꿉벅...^^*
노을화초 ｜  2008-09-15 오전 5:42:34  [동감1]  이 의견에 한마디
피곤한 새들이 나래를 접고 쉬며 따가운 볕을 시원하게 가려주며 배고픈 짐승들에게 열매를 넉넉히 떨어뜨려주는 나무 나무 나무  
팔공선달 아공...! 형님 그정도는 아니고요 ^^ 그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그런 마음으로 살고 싶다는 거짓말 입니다요 ^^;
당근돼지 ｜  2008-09-15 오전 7:06:36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아우님 어느덧 추석이 지났네요.......송편은 드셨는지?
남은 추석연휴 행복한 시간들 되시길.............  
팔공선달 형님두 다음달 만남을 위해 주머니 다비우지 마세용 ^^
선비만석 ｜  2008-09-15 오전 9:21:0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진실과 거짓은 서로가 공존하고 산다네....진실은 거짓이 있으므로 더 빛이 나는 법...  
팔공선달 음 ...신도가 하나 생겼네...형님 우리 종파 하나 만들까...? ^^* 명절 잘보내셨지요. 형수님이 좋아지신다니 다행입니다.
잘못된출발 히히! 마조 (^,. ^ キ )
★동산★ ｜  2008-09-15 오전 10:03:4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진솔: 진솔하고 솔직함.
하나님은 선인과 악인에게 공평하게 햇빛을 비추신다.
선달이는 생각이 넘 많은것같아 ㅡ 단순하게 사는법도 배우자. ^*^(생각키는데로 적음)  
팔공선달 선과악은 마주보고 공존하며 서로에 의해서 소멸되지도 않으며 항상 거울을 보듯이 마주한다...뭐 이상하게 생각할것도 없이 횡설수설 하는겁니다 그런 생각이 든다는 말이고 다른 생각들을 들어 보는계기도 되고...^^;
팔공무학 ｜  2008-09-15 오전 10:45:1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선달님 즐건추석보내셨나여?또,오뚜기처럼쓰러지구일어서구열심히삽시다,,^^  
팔공선달 그래야 겠지요 ^^
U리창엔B ｜  2008-09-15 오후 3:26:3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팔공선달님의 <진실만이 세상을 지키는것이 아니란> 말씀에 동의합니다.
여기에서의 <진실>은 꼭 <거짓>의 상대적인 의미로만 표현된 것이아니란 점에서 여름뜰님의 해석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계수나무의 전설은 분명 <과학적 진실>은 아니지만, 어쩌면 그보다도 더 소중할 수도 있는 <꿈과 상상의 세계>를 보여준다는 것을-그 중요한 의미를- 연륜이 져다준 선물로 깨달으셨군요  
팔공선달 감사 합니다 ^^ 마음을 읽어 주신점에서 자칫 구차한 변을 해야하는가 햇읍니다.^^ 사실을 바로보지 못할때는 오히려 아닌것을 보여주므로 아닌것이 왜 아닌가를 알게하는것도 ...그런의미였읍니다 물고기를 잡아주는것이 능사가 아니라 잡는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면 ...
팔공선달 아울러 여름뜰님에게는 저의 무지로 표현에서 혼돈을 드림점 깊이 사과 드리며 차후 글을 올림에 신중을 기할것을 약속드리고 다시 되돌아 보겠읍니다. 꿉벅 ^^
여름뜰 유리창엔비님, 계수나무 이야기는 분명 과학적 진실이 아닙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양말을 걸어두면 싼타클로스가 선물을 넣어준다는 이야기도 역시 과학적 진실이 아닙니다. 아이들에게 꿈을 주고 기쁨을 주는 거짓말들입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아름다운 거짓말>정도로 정의되어야지 <진실만이 세상을 지키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건 지나친 비약입니다. 거짓이 세상을 지킨 역사는 없습니다.
팔공선달 여름뜰님 이부분엔 제가 부연 설명을해야 겠다고 생각하여 ...<진실만이 세상을 지키는것이 아님을 느낀게 깨달음인지 세속의 타협인지>이부분이 문제인거 같은데. 아님을 느꼈다고 했읍니다 아니다 하고는 다르다고 생각하고 <세속의 타협인지>이는 제가 앞의 느낌을 부정한것으로 다시한번 모순을 확인한것입니다 모쪼록 오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꿉벅 ^^;
여름뜰 잘 알고 있습니다. 선달님은 <진실만이 세상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는 느낌>을 갖게 됐고 이것이 <깨달음>인지 <세속의 타협>인지에 대한 물음을 던지셨습니다. 선달님이 예시하신 계수나무 이야기는 제가 예시한 싼타클로스와 같이 <아름다운 거짓말>은 될지언정 <진실만이 세상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는 느낌>을 갖게 되는 동기가 될 수 없습니다. 전제가 잘못되었다면 <깨달음>과 <세속의 타협> 사이에서 더 이상 방황하지 않아도 될 것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일곱길거리 ｜  2008-09-15 오후 5:29:5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한 꺼풀이 벗겨진 고공의 유영 만이 알 수 있는 귀중한 아야기를 말씀을 하시네요.부러운 감각입니다.꾸우벅~  
팔공선달 작가님이 그러시면 제가 글을 어찌올리라 하십니까...^^: ⊙ ☜ 쥐구멍으로 들어 갑니당..낑낑 ^^;
예찬수양 ｜  2008-09-15 오후 10:52:3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빨리 병실에서 퇴원하기를 소원합니다 언제쯤 퇴원할런지요?토끼에게 물업볼까요 아님 계순이한테 물어볼까요?  
팔공선달 벌싸 다 들었노라...의심없이 믿고 기도하고 기다리도록 하라...^^;
화려한4급 ｜  2008-09-16 오전 10:01:1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즐거운 한가위 보내셔나요 느깨 인사드리내요 죄송요.....................  
팔공선달 한가위 잘 보내셨나요...? 항상 화려하게 참석헤 주시는데 감사할뿐이지요...^^
잘못된출발 나도요~~^,. ^
sonza ｜  2008-09-16 오후 6:04:3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검은것은 계수나무,
흰것은 토끼 ! (맞습니다)
추석은 잘 보내셨겠지요. 항상 좋은나날 되시길...  
팔공선달 즐가운 한가위 보내셨는지요...^^ 항상 한가위같이 풍성한 나날 되시길...꿉벅
신수도사 ｜  2008-09-18 오전 2:57:4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잘 보았습니다 선달님^^* 즐거운 명절 잘 보내셨지요?
얼마 남지않은 2008년 계속 좋은글 부탁 드립니다 (__)  
팔공선달 매번 감사 합니다. 좋은글은 가당찮고...이런저런 느낌들을 제대로 옮길수만 있다면 좋겠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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