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의 매캐한 연기속을 굴뚝새처럼 인내하고 까마귀처럼 섬기지 못하여도
잠시 개울물에 쉬어가는 달빛처럼 여유를 가지고 싶다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시간을 따지지 않으며 열시미 차카게 살면서 내 하고자 하는일에
깊이 생각하고 행할시 추호의 의심도 가지지 않으려 할뿐이다

인간은 외롭다.

뜻을 넓혀 나누기보다 추스려모아 높이 오르려만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외로울수 밖에...
나누어 퍼뜨리면 쓰러질곳이 많지만.떨어지는 고통은 덜하다. 하지만...
오르고 또 오르면 기댈곳도 없고 떨어질날도 가까워오고 고통도 오른만큼 배가된다.
오르되 돌아갈수 있는지도 알아보고 오른자리에 힘이 남는지도 알아보자
바다로 바다로 헤엄을 친다고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힘이 닿는데까지 나아가기만 할것인가를...

(선다르 생각)

                             ▲ 황악산인 내외분이 다녀 갔읍니다. ^^

우당탕탕...

별생각없이 일어서는데 의자가 넘어지고 형사들의 오바액션에 황당하기도 했는데.
무조건 연행하려고 하기에 모두다 의아해 하면서 한마디씩 하였다.
" 아. 와카능교.
" 우리가 뭐 글케 큰죄 ....
" 이거 넘 심한거 아니가...

"이쌔끼들 봐라"
"박형사 수갑 채워"

기가막혔다.

돈 이만냥에 수갑차고 경찰서로 향하는데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서 할말을 잊어버렸다
당시는 휴대폰이 없어서 달리 지원요청도 못하겠고 삐삐도 날릴 경황이 없었다
후배 형사에게 연락을 해야 겠는데...
어쨋든 경찰서로 몰려갔고 유치장으로 냅다 몰아 넣었다 ***들 두고보자.
이빨을 갈았지만 별 뾰족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에이 ㅆㅃ.

" 야 너 방금 뭐라했어...?

.........조용...........!

한명씩 불려가서 조서를 꾸미는데 이거 장난이 아니다.
우리를 김밥아지매 살인 용의자로 몰아가지를 않나. 이만냥을 이백만으로 부풀리지않나.
내차례가 왔길래 따지고 들었다.
"지금 뭐하자는 겁니까. 호주머니 다뒤져도 삼만원도 안나왔는데...?
아.그러니까 바둑돌 하나에 현금 있는것을 곱한다는 개같은 소리를 듣는다.
" 뭐라꼬...?
"시발 니 ?대로해라 니이미.

순간 형사의 말이 뚝끊기고 주위가 조용해진다 둘은 똑바로 째려보고 있었다
"와...? 칠끼가. 아까 하는짓들보니 치겠더만....

"이새끼 순 악질이네...
" 어이 >>.거기뭔데...? 일루 보내봐.

시끌법적 하더만 전화벨이 울린다. 내앞의 형사가 받더니 니를 힐껏힐껏 쳐다보면서
통화를 하더니 뭐라뭐라 지껄이고는 알아서 하겠읍니다 한다.

" 당신 수성서에 아는사람 있어...?
..................................(내심 반가웠지만.꾹.)^^;
" 한참 째려보는 두사람.

서류를 들고 꼰대한데 가더니 두사람이 나를 번갈아 보면서 손짓을해가며 야그하더니
돌아와서 서류에 사인 하라고 하길래 못한다고 버텼다
아무것도 아니니 사인만 하면 보내준다고...아놔.! 그냥 팔짱끼고 버텼다
" 미쳤수..>? 내가 거기다 싸인하게...
결국은 내가 이기고 그냥 나가라 했는데. 영 분이 풀리지 않았다.
돌아보니 철창 속에는 동료(?)들이 남아 있어서 혼자 나오기가 영 미안하기도 하고...

우여곡절을 겪은지 일주일쯤 되었나...?
검찰에서 출두용지가 날아왔다. 달려 가보니 독립군들이 죄다 모였고...
우리는 서로 쓴 웃음을 지으며 담당검사 방으로 들어갔다. 후배의 지도받은 내용을
또박또박 상주하는 형사에게 야그를 하니까 신문보고있던 검사가 고개를 들더니.
"전화 연결해.

뭐시라 고함 소리가 들리고 우리보고 모두가서 반성문을 써오라고 다른방을 가르킨다
대표로 나가서 속시원하게 말잘했다고 격려를 받으며 반성문도 내꺼보고 배껴서(참고)
갖고 갖더니..." 확 집어 던진다.....???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쳐다보니. " 누가 독후감 써오랬어. 가면 견본있으니 다시. 써...
기가 막힌다 ...반성문을 견본으로 3개지를 늘어 놓았고 그대로만 써야한다.
이때 알았지만 대한민국 모든 죄인들의 반성하는 글은 단 3가지로 통일 된다는것을.

모든게 끝났다.

훈방으로 나왔지만 검찰까지 갔으니...기소유예라...검사가 하는말.

"여러분은 운이 없었고 형사는 제가 교육 시켰읍니다. 어쨋든 경미 하지만 행위에대한
책임이 항상 따른다는걸 아시고 이런 개망신 안당할려면 바둑만 즐기세요...

검찰을 나서며 하늘을 바라보았다.바두기 하고만 놀아라.....

바둑아. 바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