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의 윤기현 9단에 대한 어떤 제재도 없는 것이 상당히 불만인 가운데

오늘은 이상한 입장표명을 하고 나섰다.

--- 이하 기사 내용 ---

1. 기사회는 2008년 11월 25일 총회를 열어 ‘상금제 도입을 위한 찬반 투표’를 시행하였습니다. 그러나 투표는 당일에 완료되지 못하고 기사총회 당일이 아닌 26일과 27일에도 진행이 되어 투표 절차에 인한 효력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2. 이 투표 자체도 결과 그대로 시행되는 것은 아니고, 기사들의 의견을 반영할 목적으로 시행되었으므로, 일부 매체가 보도한 “한국기원 측은 상금제 도입이 기사총회를 통과함에 따라 기사회 임원들과 협의를 통해 시행방법, 해당기전 확정 등 실무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는 대목은 추측성일뿐 사실이 아닙니다.

3. 한국기원은 투표결과에 대해 향후 프로바둑계 전체에 끼칠 영향을 신중히 고려하고, 한국기원 정관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처리해 나갈 방침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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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에 대한 문제제기는 누워서 침뱉기 아닙니까? 절차상 하자가 있다는데 외부적인 원인도 아니고 투표는 기사회에서 진행하였는데 부정이 있었다는 이야기입니까?

2.번은 한국기원은 프로기사들의 의견을 반영안한다는 취지입니까? 기사회의 의견 즉 다수의 프로기사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겠다는 것은 한국기원의 존재의 의미를 의문케 합니다. 그럴 것이면 한국기원을 해체하든지 프로기사들은 따로 대표하는 기원을 만들어야할 것입니다.

3.번은 투표의 결과를 상당히 폄하하고 있는데, 기사회의 결정을 마치 설문조사한 것처럼 격을 낮추어 평가해도 되는 것입니까?

분위기를 보니 찬성으로 결정나서 집행하려고 하니 반대파들이 한마디해서 그러는 것 같은데, 다수의 기사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을 것 같으면 사무총장 자리에서 내려오심이 어떻습니까? 안그래도 한국기원은 쇄신해야 합니다. 국제바둑대회는 동네기원바둑대회의 꼴로 운영하고 있고, 소속기사는 남의 물건 도둑질하는데도 못본척 하고 있고, 게다가 프로기사들의 변화의 요구도 묵살하는 등 제대로 하는 것이 없네요.

바둑인구는 감소하고, 국제대회 성적은 떨어지고 있으며, 연구생들은 앞길이 막혀있고 어느 것 하나라도 해결한 것이 있습니까? 무능한데다가, 개혁의 의지도 없는 한국기원 책임자는 문제를 통감하고 물러나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