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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스럽지만, 관심있게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가죽商타냐님 특히 감사드립니다..

인터넷 기사를 보니까 여배우 한 사람이

군인역할을 준비하느라고 날마다 두 시간 씩 수영을 하였다고 한다..

물론 두 시간은 중간에 쉬지 않고 하는 것이다..

눈에 잘 들어왔고 도움이 되었다.

나도 작년에 처음 두 시간 수영을 해보았다.. 11월의 일이다..

수영은 나름의 흐름이 있고 매력도 있어서 설계를 따라서 연습을 하고 있는데

요즘 좀 바빠서 수영장을 못가고 있지만, 작년에 두 시간을 이어서 수영하는 데에 성공한 것은

나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대개는 수영을 하는 사람들도 한 시간 정도씩만 하기 때문에, 나도 두 시간을 해본 것이 기뻤지만

어디서 말을 꺼낼 기회도 별로 없었다.. 살기 바쁜 사람들한테 공연히 엉뚱한 이야기를 해봐야

대화도 안되고 별로 고운 눈초리도 아니다.. 그런데 이제 저 기사를 보니

마음놓고 연습을 해도 되겠구나 싶어서 마음이 편하다..

젊은 여자도 하고, 그것도 날마다 하는데, 나는 이제 겨우 한 번을 해보았고, 또

거리를 적어놓은 것을 보니 나보다 멀리 간 것 같았다..

신문기사를 보니 90바퀴 정도를 돌 수 있었다는데, 아마도 나는 처음이라서 조심했기 때문에

그 정도가 안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원래 내가 장기구상의 일부로 생각하고 있던 두 시간 수영의 숙달은 당연한 일이 되어도 좋겠다고 생각하니

공연히 힘이 생긴다..

아마 실제로 두 시간에 익숙해지고, 거리도 늘리려면

상당한 시간도 필요할 것이다..

원래 생각으로는 한 2-3년 정도 걸리려니 생각했는데, 이 아이라는 신인여배우 덕분에 보다 용기를 가지고 연습해도 좋게 되었다..

가을에 수영의 날이 있다면

봄에도 개인적 기념일이 있다..

아마도 지금 이맘 때가 아니었나 싶은데

우연히 대승찬,이라는 글의 한 구절과 만났다..

두어번 소개한 구절인데, 작업구불 생사대조 라는 말이다..

행위를 지어서 부처를 구하는 것은 도리어 생사의 조짐이라는 말이다..

이 글은 양무제와 달마의 대화에도 등장하는 지공화상의 작품으로 알려졌는데

임제록에도 인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행위를 지어서 부처를 구하는 것이 생사의 조짐이라면

부처는 행위를 통해서 구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즉 행위자는 이미 생사의 결과물의 범주이고

인과의 범주이기에, 행위로 되는 것이 아니라 부처는 무위라는 말이다..

즉 본성은 본래가 주어진 것이라서 있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지, 적어도 기본방향은

행위가 아니라 무위에 속한다는 말이다.. 대체로 보아서 마음을 쉰다든가 방하를 하라는 말로 이해될 수 있고, 또 단진범정 별무성해,라는 구절과도 통한다고 할 것이다..

그러고 보니 오늘

몸과 마음에 관한 두 가지 기사가 겹친다..

수영도 잘 하고, 마음은 잘 쉬어서 유무에 능통한 흐름을 가꾸기에 좋은 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