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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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병원일기14, 여러가지 사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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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center alives(14) 여러가지 사는 모습 gsicu 일반외과 중환자실 복도에 면회를 마치고 나오는 80도 넘어보이는 노인 이 딸의 부축을 받으며 얼굴울 손으로 가린채 애닲게 울며 걷는다. 마나님 이 위독하신가? 저 나이에 참 금슬이 좋으셧나보다 싶어 궁금하여 알아보니 56세 인 아들이 자살미수에 그쳐 중환자실에 의식을 잃은채 누어잇는것이다. 사연은 모르겟지만.. 나 같으면 오히려 분노를 햇을것 같은데.. 라고 생각해보며 인간의 모습이란 저런것인지? 당연한 것인지? 잘 몰르겟군.. 하며 잊어버린다. 우즈벡2차팀으로 같이 의료봉사를 갓엇던 닥터 김은 9명의 젊은닥터들에 둘러싸여 이식환자의 용태에 대한 그래프 를 설명하고 잇고.. picu 언제인가 딱한번 자기 부친과 이야기를 하는것을 본 외로는(그때 영어로 대화).. 항상 식물인간 처럼 잠을자는것인지 누워만 잇는 ㄱ , picu(소아중환자실) 병동에선 조금 안 어울리는 나이인 20세 쯤 되엇을까? 지난 챠트 를 보느라 선반 위의 박스를 내린다. 박스 안이 전부 개인챠트이니 얼마나 오래된것일까? 그때 챠지너스 는 "그 박스가 아니라 저밑에 잇는 다른박스일 거여요~" 라고 말한다. 하긴 micu 의 다른 분은 1500 일째인가 계시는 중이라고 하셧는데.. 일주일에 돈천씩은 다반사고 한달에 천 은 확실 하다던데.. tsicu 역시 젊어보이는 환자 ㄴ 은 오늘은 더 안좋아보인다. 목에 삽입한 산소밸브를 중심으로 고개가 오른쪽으로 푹 꺽여잇다. MRSA 라는 균까지 나와 더욱 처연해보이는 중 인데 언제나 저 친구가 말을하거나 웃는것을 볼수있을까? micu 뭐니뭐니 해도 제일 중환자 같아 보이는 이들은 전부 이곳에.. 갈비뼈를 전기톱으로 절개후 수술을한 흉부외과의 환자나 두개골 절개후 뇌수술을 한 신경외과 이식수술을 한 일반외과의 환자 심장이상으로 쓰러져서 온 심장내과 의 환자.. 모두를 통털어도 역시 micu 의 환자들은 가장 중환자 다워보인다. 언제엿나 휠체어를 탄 딸이 노모 를 꽤나 오랜동안 극진히 간호중이엇고 하루 두번의 짧은 면회시간을 기다리며 중환자실 밖의 대기실 의자에서 잠을자며.. 아니 휠체어에서 잠을 자며 하루종일을 다른 보호자들과 노심초사 기다리는것이 일이엇지. 가끔은 서로 격려하며 먹을것도 나누고 웃음도 짓지만 거의 매일 한분의 중환자는 유명을 달리하여 보호자 대기실의 분위기도 일순 썰렁해지고 그 가족들은 떠나고.. 그분의 휠체어가 고장 난것을 병원시설과 직원에게 부탁하여도 못 고치길래 외부에서 고쳐다가 드렷을때 기뻐하던 모습.. 결국은 돌아가신 노모를 원무과수속 때문에 사후 병원을 방문하엿을때 만나뵌 기억이 새롭다. 자신의 장애도 너무나 큰 짐 인데 이젠 차라리 더 큰 짐을 덜어 환한 얼굴이 될수잇는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앗지.. 여러가지의 사는 모습! 건강한것 만으로도 감사히 생각하며 건강한 동안에 열심히 봉사하는 삶을 살아야겟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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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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