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도에 이르기 어려운 것은 행동이 따르지 않는 생각 때문이라 보는데

옳은 것을 인정하면서도 추구하는 것은 다른 까닭이겠다.

순리를 모를 수도 있지만 알고도 행하지 않는 것이 집착과 욕심 때문일 것이며

남이 이룬 과정을 보고 행동은 변명하고 생각만 비판하거나 흉내 내려하게 된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생각을 설정하였고 모두를 이해했다고 스스로 생각하더라도

과정을 짐작으로 이해하려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어 인고의 세월로 습득한 지식이

곧 지혜나 인격이 될 수 없는 이유가 되며 행하지 않고 의심만 하게 된다.

내 시련으로 견주어 볼 때 지식을 너무 신뢰하다보면 행하기를 게을리 하게 되어

모순을 스스로 찾지 못하고 자기를 남에 견주어 판단하므로 모순을 만들게 된다.

이것은 고통과 고뇌로 담근 질한 가슴이 있고 없고의 차이로 보며 자신도 모르게

아집이 생기고 상대의 환경을 이해하려 않고 자신을 이해시키려고만 하게 된다.

여기에 반론을 제기 한다면 다시 반론을 제기 할 능력은 솔직히 없다.

하지만 느낌. 그 강한 속살음은 경험으로 확신을 가진다.

나는 생각만 다투는 것을 싫어하는 이유로 행동이 그만큼 힘들다는 걸 알았지만

아직도 이룬 생각보다 행동으로 옮기지 못해 폐기처분 되는 생각들이 더 많다

세월이 빠른 것을 느낄 때는 생각을 따르지 못한 행동들이 많을 때 더욱 절실해지고.

평소에 계획을 먼저 말하는 것을 싫어하고 행동으로 옮겨버리기를 좋아한다.

단. 나름으로 환경을 감안하여 최선의 경우를 따져보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지만

결과를 두고 환경과의 오해는 어쩔 수 없었다.

실천하는 자세를 가끔씩 몸의 언어라 술좌석에서 농으로 종종 내깔리곤 하는데.

장점은 폐기되는 생각을 줄여 완전연소에 가까워 질 수 있고 쉬 폐기할 수 없게 하는

환경 조성으로 책임감에 성실할 수 있다는 것이고 그것으로 성공률도 높아진다는 것.

단점은 준비가 모자라는 경우가 많아 자연 무리하게 되어 시행착오를 범하게 되면서

결과를 합리화 하거나 변명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신중한 것도 추진력도 모두 장단점이 있으니 등대가 되는 지식이 필요 불가분이다.

완벽한 것은 지식을 겸비한 추진력이라 할 수 있는데 그것이 희망사항이니.

그러나 행동이 따르지 않으면 지식은 수단에서 머물고 지혜나 인격이 되지 못하니

무지를 깨우치려 노력을 하되 그것이 목적이 되게 하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바둑에서 정석을 배워야 하고 이해했거든 잊으라 했다

일상이 되었거든 구속 받지 말라는 얘기로 이해했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이제 몸이 앞섰던 그 시련들을 내 스스로 이해하려면 지금이라도 알아야 한다.

도를 깨우치거나 누구에게 내세우기 위함이 아니라 나를 제대로 알기 위함이다.

밸런스를 맞추기에는 지금의 내가 유리하다고 본다.

오늘 여태 몰랐던 글 4자를 또 익혔다.

지금까지 모르고도 불편함이 없었던 생활을 했었고 그래서 관심도 없었다.

하지만 모순의 시간들을 먼저 겪어오면서 그쪽 지리는 대충 알게 되었는데

누가 길을 물으면 설명을 할 줄 알아야 하고 필요하다면 지도도 그려야 한다.

그러려면 뭘 알아야지.

가난은 성실로 변명 한다지만 무지의 게으름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지금부터 시작이니 언젠가는 목표에 도달하리라 인생 학력은 제한이 없으니까.

처음부터 욕심내지 않지만 생활화 되면 바둑도 물6단에서 꿈의 7단을 이룰 것이다.

내 나이 인생 가을에 2011년 오늘의 이 가을날이 언젠가는 대견해 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