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은 고등학교때부터 두기 시작했습니다만..그 때는 그저 바둑만 만지면 좋았지만 막상 둘 상대가 없었습니다. 그때 공고 선생님께 몇판을 지도받은 적이 있지만 단순한 호기심에 팬이었습니다..

바둑지도 사본 기억이 아른아른..바둑지를 통하여 기력향상에 힘을 제법 쏟았는데 기재가 약해서인지 ..여튼 그때 무작정 바둑을 좋아했죠..그렇게 진학을 하고 바둑을 클럽에서 두다가..대학때 4급이라고 하면서 마치고..대학 4학년 11월경 저의 선생님을 만나게 되죠. 그당시 1급이셨던 ...

그렇게 바둑을 두면서 기재는 없어도 꾸준히 두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출가를 하고도 그런 기회는 종종 있었죠..오로에서 처음에는 2급부터 시작했을 겁니다..이러쿵저러쿵 두다보니 4단에서 요지부동 승단이 잘 안되는군요.. 해삼을 먹고 힘을 내면 빨리 5단에 올랐다가..다시 4단으로..이것이 현재상황이구요.

그러다가 최근 왕초보를 만나게 되었는데 축과 단수 장문 등 기초를 알려주고는 33점을 깔게 하고는 두었는데 이도 이기질 못하더군요. 33점을 놓아보면 변에 붙이는 수밖에 생각이 나질 않아서..그렇게 했는데 냅다 젖히는 것이어서 쉽게 전투를 이끌어서..초보를 이긴 것이죠..그리고는 붙이면 무조건 늘어라..하고 알려준뒤에는 8점을 날려주고 25점으로 두었는데..이번에는 이단젖힘을 막 하는 것이었습니다. 계속 하면서도 오류를 모르길래 그럼 이런 경우는 한쪽을 주고 반대편을 먹어려고 할때 하는 수라고 알려 주고서는 도저히 안될것 같아서 이번에는 2점을 날리고 23점으로 두판 두었는데 아직은 탈피하지 못하더군요..

매일 음식이야기만 하다가 바둑 이야길 하니 또 다른 분위기이죠..그럼 음식 이야기를 이어야죠.

4명에게 가이드를 하고 있는데..과일사장은 태음인으로 맛을 주로 좋아하며 아직 이것저것 가릴 생각을 못하고 있고 그저 양파등 양념을 조금더 챙기지만 아직은 생초보수준이죠..바둑으로 말하자면 25점 접바둑 수준이랄까..그런 형편이며 과일 부사장은 하루 2끼니는 소양식을 먹는다고 합니다. 50대 사장은 힘들어하는 경우를 자주 보는데 아직 식단으로 도움을 구하진 못하는군요..즉 식단의 효능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죠.

채소사장은 도대체 불도저 같아서 아무음식이나 먹어도 무탈한 탱크같은 남자죠..하지만 이 사장이 무너질때는 허망하게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무우는 안먹는다고 하더군요..그저 죽을때까지 아프지 않기를 빌어야죠..부사장은 제법 해독에 관심이 많아서 잘못된 것을 먹고는 생강으로 곧잘 해독은 하는 상태이죠.

또 한 사람은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출신 여성인데 몸이 너무 나빠서 체질에 관심이 있어서 판정을 받은 후에는 좋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선생님과 통화도 2번 했는데..제가 볼때는 한국에 오는 것이 제일 빠른 쾌유의 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관심이 있으면 외국에 있어도 성공할 수 있으며 관심이 없으면 가까이에서 매일 알려주어도 성공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