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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병 외통수에 걸리다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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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서비스맨 오氏
2008-12-24 오전 10:30 조회 5286추천 14   프린트｜스크랩

 

                             퀵서비스맨 오氏

 

                             퀵서비스맨 오氏는 서류를 가져온다
                             나는 서류를 읽고 서류는 찢어지거나
                             서랍 안으로 처박힌다      
                             퀵서비스맨 오氏는 소포를 전해준다
                             받아든 소포를 펼치는 순간,
                             李梨商의 시집에서 배꽃 향기가 났다
                             그 향기에 취해 타락한다
                             퀵서비스맨 오氏는 가족 한 명 없는
                             유성우 같은 고아
                             외로워서 스피드를 좋아 하는지도,
                             그래서인지 일년 삼백육십오일 매일
                             닦고 조이고 기름칠 하는 오토바이
                             애지중지 자신과 같은 성을 가진
                             피붙이 쯤으로 여기며
                             수박만한 헬멧을 쓰고 온종일 함께
                             거리를 총알처럼 질주한다
                             퀵서비스맨 오氏는 서류나 물건을
                             배달하지만 자신도 함께 배달된다는
                             사실은 까맣게 모른다
                             누가 퀵서비스맨 오氏를 보내는 걸까
                             생각하는 사이,
                             퀵서비스맨 오氏는 내게 인사를 하고
                             휑하니 오토바이를 타고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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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돼지 ｜  2008-12-24 오후 12:32:5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1등이네요.........감사 합니다.  
저격병 오실 때 혹시 오토바이 타고 오셨나요? ㅎㅎㅎ
선비만석 ｜  2008-12-24 오후 1:01:0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2등이닷........ㅎㅎㅎㅎ 퀵서비스로 나름 좀 데려가 주오.........  
저격병 어디로 모실깝쇼? 흑장미 단란주점? 아님 방석집? ㅋㅋ
youngpan ｜  2008-12-24 오후 2:10:12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퀵 오라..바쁘죠..연말이라 더..  
저격병 네, 퀵서비스맨 오氏, 엄청 바쁩니다. ^^
달선공팔 ｜  2008-12-24 오후 3:28:59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받아든 소포를 펼치는 순간, 李梨商의 시집에서 배꽃 향기가 났다>

조 위 한자 이름은 오디서 본 이름인디? ^^

누군가, 어디선가 작가님에게 보내주는 거인가 보네요 ^^
 
저격병 쉬잇! ^^*
달선공팔 다덜 알고 계신디..몬, 쉿!!! 이래욤? (...^.^...)
하늘의언어 ｜  2008-12-24 오후 4:35:1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수박만한 헬멧...ㅋㅋ
아 ~~ 웃겨  
저격병 호박으로 하려다가 수박이 칼라가 더 선명한 거 같아서요. ㅎㅎ
저니 ｜  2008-12-24 오후 4:40:4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메리 크리스마스 저격병님 건강과 평온을 기원합니다. ^^~  
저격병 감사합니다. 한 해가 저물어 가는 시간에 우리 삶은 저물지 않고 여무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여기 저기 들려지는크리스마스 캐롤이 정겹습니다. 우리 마음 속에도그 정겨운 크리스마스 노래가 울려퍼지기를,
오방가 ｜  2008-12-24 오후 6:23:51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오씨 가문의 영광이로소이다.
갑장님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시길 ..
 
저격병 아! 오토바이 오氏 맞네..... 구나저나 맛있는 안주에 멋지게 한잔 걸치시고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되시길, ^^
오방가 마눌이 심야영화 보자는걸 살살 달래서 귀가시켰음.퇴근하면 닭다리에 맥주나 가볍게..갑장님도 근처에 단골 호프집있으면 한꼬뿌 하셔.멀리서나마 건배 한번하게..
저격병 ^^* 그려,
팔공선달 ｜  2008-12-24 오후 8:47:5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즐거운 성탄 되시고...

새해에는 몸도 나으시고 마음도 바다와같이 넓어지시어
세상시름을 파도처럼 부서버리시길..  
저격병 팔공선달님도 뜻있고 기쁜 성탄절 보내시길, 세상시름은 부숴버릴 것도 없는 듯, 왜냐면 그냥 멍 해서요. ^^
달선공팔 곡차를 줄이셔야...
돌부처쎈돌 ｜  2008-12-25 오전 1:33:3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행복한 성탄은 마음에서 온다고 합니다^^!  
저격병 고맙습니다. 마음을 다스리기가 힘들지만 걍 살아갈 뿐이지요.
멀리보며 ｜  2008-12-25 오후 10:23:2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그러네요. 퀵맨도 배달이 되는거네요. 새로은 맛입니다.^^  
저격병 네, 배달됩니다. ^^ 꽃도 배달되구여.
저격병 ｜  2008-12-26 오전 7:30:05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술 만드는 방법 / 1. 소주 : 약국에가서 알콜을산다. 물 3 + 알콜 1의 비율로 섞은뒤, 새벽 처마 밑에 이슬을 쪼매 맞춘 뒤 거기에 지난 장마철에 생포해둔 두꺼비를 한마리넣는다. 그러면 <진로소주>가 되질않겠는가! 2. 포도주 : 앞서 제조한 소주에 슈퍼에 가서 포도쥬스를 구한 다음 섞으고 마구흔든다. 3. 죽어도 머리 안아픈 술 : 앞서 제조한 술에 진통제 두어알을 빻아서 넣은 뒤 무자비하게 흔들어준다.  
저격병 4, 양주 : 아무소주나 들고 외국에 나갔다가 외국물을 몇방울 섞고 서양바람을 쏘이게한 뒤에 귀국해서 양손에 두 잔 들고 마신다. 5. 맥주 : 소주에 보리차를 적당량 섞으면 되는데 거품까지 원할경우 소다를 약간넣는다. 6. 막걸리(동동주) : 소주와 식혜를 섞은 뒤 색깔을 내기위해 밀가루 소량을 넣도록 한다.
저격병 7. 고량주 : 준비한 소주 1병에 작년 여름 씻지 않은 채 10여일 신고 다닌 양말 한 짝을 1시간 정도 푹 담가 엑기스만 뽑아내면 완성. - 양말 두짝을 넣을시 토할수 있으며 심하면 그 자리서 즉사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 요망함. 위의 제조 비밀(?) 확실함. <불법주조업자>
才英사랑 ｜  2008-12-26 오전 11:30:34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배꽃향기가 나는 시집을 저도 받고 싶은데,
오씨가 있는 퀵센터
전화번호 를 모르겠어요?

밑에 주조법은 믿음이 갑니다. ^^;  
저격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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