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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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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오로의 명해설자들... 세돌, 루이, 성룡, 명훈, 영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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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내가 오로에 유로가입하게 된 가장 큰 동기는 바로 이 프로들의 생생한 해설이 깃든 생중계 때문이었다. 그래서 오로의 생중계는 거의 빼놓지않고 보고있고, 그래서그런지 생중계의 해설자들에 관해서도 관심을 많이 갖게 된것같다. 요번 농심배에 못낀것이 아쉬웠던지 이세돌 프로가 파격적으로 자진해서 농심배 해설을 맡었다고 한다. 매장면마다 시원 시원하게, 콕콕 찝어 이세돌 답게 직선적인 표현으로 잘 설명해 주었다. 그러나 한가지 흠이라면 하네의 두대국에서 연달아 승패를 너무 일찍 예언(?) 하다가 몇번이나 뒤바뀌는 해프닝이 일어나 좀 "쪽 팔리지" 않았나 생각된다. 이세돌 만큼 대국도중 지속적으로 형세 판단을 하면서 승패를 내려버리는 해설자도 없을것이다... 그런 덕분에 프로들이 대국중 형세판단을 얼마나 자주하는지 어렴풋이 감을 잡을수는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어도 그대로 끝나는 경우는 거의 없는것 같다. 특히 바둑이 한집반이나 반집으로 승부가 나는 경우에는... 관객자의 입장에서는 충실한 해설이 더 중요하지, 매순간 누가 이겼다고 단언 해주는 서비스는 꼭 필요한것은 아니라 생각 한다. 이런면에서는 오로의 귀염둥이(?), 촐싹이 해설자 김성룡 프로와 닮은꼴인듯 ^^. (특히 국제전에서 한국선수가 조금이라도 유리하면 "우리가 확실히 이겼다" 고 큰소리 쳤다가 뒤집어진적이 몇번인가 있었다.) 김성룡 프로의 해설은 확실히 컬러풀 하다. 심심할 틈을 주지않고, "나이수~ 백이 딱 걸려들었쓰~~, 바둑 끝났쓰" 등등, 톡톡 튀는 언어로 우리를 항상 즐겁게 해준다. 그러나 좋은것이라도 든지 너무 과 하면 독이 된다던가... 그래도 요즘은 전혀 해설자로 나오질 않아 좀 섭섭하고 다시보고 싶다... 프로바둑계의 썰렁 개그의 양대 산맥으로 통한다는 원성진 과 박정상 그리고 옥득진, 송태곤 등의 해설 은 그야말로 "정석" 그대로이다. 약간 취향엔 좀 무취 무색 하게 느껴지지만, 나름대로 성실히들 해설을 해준다. 그중 성실한 해설은 최명훈 과 옥득진 프로를 꼽고 싶다. 둘다 거의 매수마다 참고도를 올리면서 정말 성실히 해설을 한다... 매사 생활에도 성실하게 살것 같다는게 눈에 선하게 보인다. 아, 글리고, 해설의 여왕을 뺄수없다... 루이 프로... '아 어려워요,,, 모르겠어요,,," 그러면서 참고도를 쉬지않고 올리는 해설자... 그래서 난 루이 누나가 좋다... (사실은 내가 몇살 더나이가 많지만 난 루이프로를 누나라고 부른다...) 프로들 사이에서도 루이 만큼 열심히 공부하는 기사가 없다고 다들 인정하는듯하다. 십몇년전, 한국에서 받아주기전 미국에 살고있을때 가끔 엘에이(L.A.) 에 있는 기원에서 차민수 프로와 진지하게 기보를 놓고 연구하는것을 보았다. 그자세가 마치 수도승 (삐쩍말라서 그랬기도 했겠지만) 이 도닦는것 처럼 보였는데, 그기억이 아직도 뇌리에 남아있다... 마지막으로, 요전에도 한번 쓴적이 있지만 여지껏 내가 보았던 해설 중 가장 멋있는 해설은 김영삼 프로다. 바둑해설 도 성실히 하거니와, 재치있는 멘트, 프로바둑계의 숨은 뒷얘기들... 등등 김영삼 프로의 해설을 듣고 있으면 시간가는줄 모르게 재미가 쏠쏠하다. 김영삼 프로, 정말 술한잔 같이 하고 싶은 기사다... 김프로, 시간좀 내이소, 술한잔 합시다 ! --- 여러분의 좋아하는 해설자는 누구신지요? 진행자는? (진행자도 해설자 만큼 중요하더라구요, 진행자에 따라 분위기가 확 달라지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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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돼지
선비만석
바둑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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