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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병 외통수에 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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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당신이 춥다
2009-02-17 오후 10:01 조회 3793추천 10   프린트｜스크랩

 

      멀리 당신이 춥다

 

       그리다가 만 화폭 안이

       여전히 백지인 것은

       겨울은 백지 자체로 그림이니

       더 그릴 필요가 없을지도 몰라

       멀리 당신이 춥다

       얼굴은 보이지 않는데

       시린 손 끝이 보인다

       장갑이나 한 켤레 보내줄까

       깊고 푸른 하늘 잡아당겨 보니

       멀리 당신이 춥다

       전화기 속으로 전해오는 목소리

       나는 왠지 따뜻해진다

       할 말이 많아도 말머리에 하는 말

       밥은 드셨어요? 라고....

       하하, 나는 이제 배 고파도 안고파

       멀리 당신이 춥다

       정말이지 추울까봐 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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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pan ｜  2009-02-17 오후 10:49:1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심심심난가심..  
五里霧中 추우면 첫째 마음이 썰렁해지는군요.
五里霧中 ｜  2009-02-17 오후 11:22:0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시는 본래 삶에 깃들어 있는 것,
아주 오래 전부터....
시인이란 고작 그것을 옮기는 것에 불과할 뿐.  
달선공팔 ｜  2009-02-18 오전 12:06:47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멀리 당신이 춥다
정말이지 추울까봐 걱정돼>

네, 얼릉 따스함이 와야 할낀데요...
 
五里霧中 겨울 한 철 너무 추우면 봄이 와도... 여름정도 되어서야 좀 따뜻해질랑가요.
달선공팔 한해 두해루 해결날 일이 아니라서요. ㅜㅜ
선비만석 ｜  2009-02-18 오전 6:43:40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춥다 이넘의 세상이...................  
五里霧中 에취~ 감기 걸렸어요.
태평역 ｜  2009-02-18 오전 7:48:5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그려, 그게 가족이라는것이고, 가족이 모여있는곳이 가정이라고......^*^  
五里霧中 가족... 그 소중함을 깨달아도 아직은 멀리 있기만 합니다.
태평역 그 소중한 가족을 버리려한 대가를 어떠한 방법으로라도 치루어야......... 가족의 소중함을알고 다신 그런생각 안하도록 .
五里霧中 너무 야단치지 마세요. 맴이 아푼께...ㅠ_ㅜ
당근돼지 ｜  2009-02-18 오후 9:16:43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따스한 분이 善終 하셨으니..........이놈의 세상이 추워질까 두려워 지네요  
五里霧中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소라네 ｜  2009-02-20 오후 6:27:48  [동감0]  이 의견에 한마디
고무장화속의 발은 안 시려도 손은 시릴것같아. 멀리 당신이 추울것 같아.  
五里霧中 흠, 아무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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