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daum.net/newark825 를 방문하여 댓글을 쓰려고 하는데

조건이 있어서 주저하다가 그 대신에 여기에 쓰는 것이 낫겠다 싶은데

우선 그 중에 한 글을 보니 이런 내용이 있다..

是日已過  命亦隨減  如少水魚  斯有何樂 

當勤精進  如救頭然  但念無常  愼勿放逸 

오늘도 벌써 지나가 버렸구나..

내 목숨도 따라서 줄어버렸다..

적은 물에 사는 물고기와 같으니

무슨 쾌락을 탐할 것인가?

마땅한 것은 정진하기를

머리에 붙은 불을 끄듯이 할 일

오직 무상의 신속을 생각하야..

방일할 겨를이 어데가 있느뇨?

대강 이런 내용인데

여기에서 떠오르는 낱말은 인도에서 널리 알려졌다는

임서기,라는 말이다... 수풀 林, 서식한다고 할 때에 쓰는 棲, period라는 정도의 의미인 期이다...

인도에선 인생의 시기를 구분하여

세상에서의 의무를 어느 정도 완수하면 숲에 거주하는 기간을 말하고 있다..

요즘 우리 식으로 말하면 은퇴를 하고서

평생의 경험과 정서를 되돌이켜보면서 그 모든 의미를 반추하는 기간이라고 할 만하다..

요즘 한국에선

인생의 시기구분이 별로 이루어지지 않아서인지

허망한 노력을 줄여주는 숲 속의 현인들이 생겨날 풍토가 적은 듯도 하다...

그래서 아마도

사이버 숲이 그 대신으로 생겨나는 것일 수도 있다 싶기도 하다...

내 듣기로

천부논사의 형 되시는, 무착이라는 보디사트바께오선

밤마다 두솔천의 내원으로 가서 마이트레야의 설법을 듣고서

그 내용을 기록정리하여 저 유명한 100권의 대저를 지었다고도 하는데

이제 우리는 무시간으로 처처의 내원궁을 방문할 수도 있고 창조할 수도 있는 시절일 수 있으니

나쁜 환경을 탓하기보단 좋은 환경을 살리는 일도

心林의 한 지혜가 아닌가 여겨진다...

** 풍진객님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