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12일 찍은 박하차입니다. 겉으로는 전혀 알아볼 수 없죠. 하지만 박하 차입니다.

향이 그만이죠. 동생 스님이 준 수제 야생박하차입니다. 박하는 소양인의 차입니다.

박하는 소화를 도와주는 차입니다.

옛날...어린시절 박하를 음료수 병에 넣고 흔들어서 박하생차?를 먹었던 기억이 아롱아롱 합니다.

그때는 그저 향이 좋아 또는 그저 맛으로 먹었는데 그것이 소양인인 저에게 딱 맞는 차재일줄이야 어떻게 짐작할 수 있었겠습니까? 81년 11월 23일 전까지는 저도 음식에 일자무식한 그저 소화가 되면 먹고 .. 그런 평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소양인인줄을 알게되고 그로부터 30년이 훌쩍 지나갔군요..세월은 참 안 가는것 같은데..이미 백발이 휘날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마지막 몰아쉬는 숨으로 종치는 것이겠죠.

상추 비빔밥입니다. 요즘 상추 시세를 아시는 분들은 ..아하..제법 나가죠..그때는 조금더 쉬웠지만요.

기본적으로 소양식의 반찬에다 상추를 한 보따리 소금에 절여서 조금의 시간만 가도 절여지죠. 남성들은 잘 모르려나..

여튼 약간 절여서 씻어낸다음 큰 그릇에 비밥과 찬을 넣고 비비면 됩니다. 저는 고추장을 쓰지 않습니다. 그래도 먹을만 했습니다. 돼지고기는 소양식의 보신에 빼 놓을 수 없는 요체입니다.

물론 통깨는 보이실테구요. 참기름은 들어갔습니다. 입맛 다셔지시죠..

추석즈음에는 허리를 삐걱하여 해삼을 구해다 보신(補腎)울 했습니다. 소양인의 모든 병이나 증상은 호전시키려면 신장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이번 여름에는 꾀나 보신을 주의했죠.. 활동량이 늘어나는만큼 같이 챙겨줘야 합니다. 활동은 많이 하고 몸은 안 챙겨주면..ㅎ..아이구 무서버서..

여기에 만약 태음인이라면 고추장을 치겠죠..갖은 맛나는 음식을 추가하여..드시고는 소화제겸 해독제?로 생강차를 드시거나 생강을 생으로 드시면 좋습니다. 손가락 2개쯤이면 완벽합니다.

다음에는 레드와인과 포도 그리고 돼지고기를 올리겠습니다. 그 체험기도 더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