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이야기를 하면 또 눈을 찌푸리실지 모르겠다.

우리는 그동안 차가운 머리로 사건을 보라보았는가 반성해봅니다.

우리라기 보다는 저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지키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며 버리고자 했던 것은 무엇인가?하는

전반적인 것을 조목 조목 돌아보려고 합니다.

1.왜, 소송에 대한 나의 글에 대해 질타가 있는가?

나와 다른의견이고 틀렸다고 생각하고 지나칠 수도 있지만

더욱더 생각해보고 나를 돌아봐야한다는 생각에 이글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처음 드는 생각은 보수적이고 기성세대이고 좋은게 좋다는 생각을

가진 분이 아닐까?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치부할 수는 있겠지만,

반대하는 의견이 짧을뿐 이유를 대지 않아서 그렇지 그럴가능성이

없다는 것이 스스로 내린 결론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그"와 같은 편에서 서서 이 사건을 보고 있기때문일까?

나이가 비슷하고 같은 시대의 바둑팬이라면 마치 이창호 세대의 바둑팬이

이창호에게 문제가 생겼을때 팔이 안으로 굽는 것과 같은 이치일까?하는

생각입니다. 이런 생각도 확률 낮은 것일 겁니다.

혹시, "그"가 직접 적은 것은 아닐까? 미치지 않고서야 이런데 글을 올리겠습니까?

혼자 내린 결론은 타당한 이유가 있지만 조목조목 적지 않은 선의의 글이라는 판단 입니다.

2.선의의 반대라면 어떤 이유에서일까?

먼저 사실을 옳다 그러다는 관점에서 생각해봅니다.

"그"의 행동이 옳다, 옳지않다라는 관점에서 서로 의견이 다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너무 생각을 사실로 단정하고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백의 하나, 천의 하나 "그"의 주장이 옳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봐야합니다. 소송은 소송이고 진실은 진실이니까요.

"그"가 빈집에 가서 복면을 쓰고 가지고 오지 않은 이상, 분명이 "그"의 손에

들어가게 된 것에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팔아달라고 부탁할 만큼의 관계는 되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팔아줄테니까 맡겨라고 했더라도 결국은 같은 의미로 위탁할 정도는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더 나가서 "그"가 주장하는대로 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부부사이는 둘만 알듯이, 친구사이도 둘만 아는 일일 수 있습니다.

뭐가 통했는지는 몰라도 둘만의 일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는 너무 간과하지 않았나 하는 것입니다.

3.그렇다면 過한 것은 아니었는가?

뉴스도 매일매일 부정적인 뉴스가 나오면 기분 나쁘듯이

좋은말도 질리기 마련인데 들어서 기분 나쁜 말이야 오죽했겠습니까?

그런면에서 지나친 면도 있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제 대신 누군가 제대로 이야기를 전해주는 사람이 있고

속시원하게 말해주는 사람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오로는 너무 선비들만 사는 탓에 제가 너무 눈에 띤 것은 아닌가 합니다.

"너무한 많이 물고 늘어지는 것 아니냐"라는 말은 주제 이탈이 아닌가?

......

그럼 不過한 것인가?

이 부분에서는 스스로 내린 답은 80%정도 과했다고 봅니다.

20%도 과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나,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는 변명의 몫입니다.

4.우리가 지킬려고 한 것은 무엇인가?

우리가 서로 대립하며 지킬려고 했던 것은

"그"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는가?

아니면 "한국기원"을 지킬려고 했는가?

"한국바둑"을 지킬려고 했는가?하는 것입니다.

한국기원을 지키기 위해서 그를 버릴려고 했던 것인가?

한국바둑을 지키기 위해서 한국기원을 버릴려고 했던 것인가?하는

의문이 남습니다.

이쯤이면, 이미 진실에 대한 논쟁은 없습니다.

"그"의 행동이 진실이든 아니든 일단 물의를 일으켰고

벌을 받든지 수습을 하든지 하는 종결의 문제가 되어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진실은 어떻게해도 논의 할 수도 없고 증명할 수도 없는 단계라는

말입니다. 여전히 우리는 "그"에게 "진실을 밝혀라"라고

주장을 했어야하는가? 아니면 책임을 져라라고 말해야 옳은가...

정말로 진실은 판결에 의해서 규명이 된 것인가?하는 것입니다.

5.진실이 규명되지 않았다면 우리가 비판하고 싶은 것은?

여전히 진실은 모르는데 우리가 비판하고 싶은 것은

혹시, 도덕적 비난이 아닐까?

유가족에게 행한 태도, 소송에 임하는 태도, 바둑팬을 대하는 태도

수습과정에서 태도 등 그런 것이 밉게 보여

형사고발까지 하게 된 것은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비난은 비난으로 끝나야지, 복수하듯이

비난을 넘어선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닐까?

"그"를 탓하기 전에

사퇴를 해임을 사과를 주장한 사람으로서 스스로 돌아봅니다

과연 냉정하게 행동했는가?

감정에 치우쳐서 과한 행동을 한 것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