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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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그날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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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일찌기 동양의 진주라 불릴만치 아름다운 도시. 홍콩이 중국경제에서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가지고 있는지는 새삼 말할것도 없다 중국이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선봉 역활을 담당하고 있으며 철저하게 자본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 홍콩은 당연하게도 세계각국의 경제단체들이 피튀기는 각축을 벌이고 있는 정글 이기도 하다. 또한 무수한 어둠의 세력들이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범죄도시 이기도 했다 그들 암흑세력중 가장 강력한 세력은 당연히 삼합회다 삼합회 야쿠자. 마피아와 함께 세계삼대폭력조직 중의 하나 이다 그러나 실은 삼합회를 단순히 폭력조직 이라고만 국한 하는것도 문제가 있다 삼합회라 불리는 단체에 속한 사람들 수효는 한국의 총인구수를 가뿐히 능가하고 있으니... 삼합회의 원류는 원래 반청복명(反淸復明)을 부르짖던 천지회 였다 한국으로 치면 독립지사 라고 할 천지회가 세월과 더불어 변질되고 분리되고 하여 이루어진 여러 단체중 하나가 삼합회다 따라서 개중에는 중국인들의 단순한 친목단체조차 삼합회라 부르는등...혼란 스러운것이 사실이다 물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삼합회라 하는 범죄단체에 가입해 있는것도 분명하지만...그들 조차도 하나의 단체라고 말할수도 없다 그렇지만 분명히 삼합회라 불리는 범죄단체의 몸통은 존재하는것이며 그들은 크게 이곳 홍콩에 기반을 두고 있는 중국본토 삼합회와 대만의 삼합회 둘로 나눈다 구룡반도 과거에는 홍콩의 빈민들이 모여살던 구룡반도는 이제는 현대식 고층빌딩이 즐비한 화려한 도시로 변모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곳에도 과거의 전통을 간직한 고풍어린 건물이 자리잡고 있는데 ... 뒷뜰 대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이곳 공터에 한명의 노인이 자세를 잡고 우뚝 서있었다 깡마른 얼굴. 은색 수염을 탐스럽게 기른 노인의 신체는 대나무 처럼 말라보였으나 두눈에는 광채가 번뜩 거리고 있었다 노인은 눈앞에 잇는 대나무 숲을 뚫어져라 노려보고 있다 노인은 숨을 후욱 들이 쉬었다 일시지간 그가 끌어올린 기세로 인해 주변의 공기가 부르르~~ 떨리는 느낌이다 노인의 뒤에는 십여명의 남녀들이 긴장된 눈빛으로 지켜 보고 있다 그순간. 노인의 입에서 웅혼한 기합성이 터졌다 하앗!!! 이어서 노인은 벼락같이 3장(掌)을 연거푸 쳐내었다 파. 파.팡! 순간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노인의 눈앞 3미터 쯤 떨어진 대나무 숲에서 수십개의 대나무가 부르르 떨리더니 찌찌~직~~ 금이 가고 곧 이어서 그 대나무들이 모조리 폭파 하는것이 아닌가! 팡!!! 파파파방!!! 파바방!!! 마치 폭죽이 터지듯 수십그루의 대나무가 일제히 터져나가는 광경이라니...! 아아....! 그 놀라운 광경에 십여명의 남녀들은 일제히 경탄과 신음성을 울린다 그리고 그들은 일제히 한마음으로 외쳤다 사부님의 대공(大功) 을 축하 합니다! 대공을 축하 합니다! 노인. 그렇다. 이 노인이 바로 현 삼합회주 진자웅 이었다 그는 또한 현재 중국에서 가장 무공이 강한 세사람중 한명 이다 진자웅은 자신을 보고 있는 제자들을 향해 우렁찬 목소리로 말했다 보았느냐? 이것이 바로 내공을 이용한 삼첩장)三疊掌)의 묘리다! 대저 삼첩이란 1.3.9이니 처음 1의 공력으로 치고들어간 장력이 곧 3배. 마지막에는 9배의 위력으로 몰아치나니 ... 너희들이 이 수법을 대성한다면 어떤 강자라도 두려워 할게 없느니. 명심하겟습니다! 진자웅은 일사불란하게 외치는 제자이자 수하들을 바라보며 흐뭇하게 웃었다 하하... 일찌기 한국의 최배달 이란자가 맨손으로 황소뿔을 꺽었다지만 그거야 천박한 외공 일뿐이지. 삼첩장에 비교할수야 있겟는가? 황소 아니라 그 할애비라도 한방이면 머리통이 박살이 날것인데 하하하.... 그렇습니다. 사부님 사부님과 1대 1로 겨루어 이길 사람이 천하에 그 누가 있겟습니까? 진자웅은 제자들의 아첨에 더욱 기분이 좋아졌다 그래. 그래. 그렇지만 요즘은 걸핏하면 총이나 쏘고 폭탄이나 사용하니 조심해야지. 아무리 내가고수라해도 총알을 피하기는 어려우니까 말이야 쩝.~~! 그는 쓰게 웃었다 그렇다 이것이 현실이다 맨손으로야 10명~20명 ~ 아니 100명 이라도 자신 있엇지만 기관총이라도 눈앞에 들이대면 어쩌겟는가? 비록 못마땅하지만 그는 현실을 무시하고 자기 능력에만 도취된 옹고집 영감은 아니다 죽련방. 청방. 홍방의 삼대 거파가 주축이된 삼합회에서 죽련방주로서 오랬동안 삼합회주를 맡은 진자웅이 어찌 단순한 무술 실력으로만 이자리를 유지 해왔겟는가? 과거 젊었을때야 무술로 암흑가를 주름잡았었지만... 높은 자리에 오르고보니 무술은 별로 발휘할때도 없었다 그래서 간혹 심심파적으로 제자들 앞에서 시범을 보여주는게 그의 낙 이엇다 (그나저나....이번에는 누구를 보낸다?) 그는 제자들의 얼굴을 천천히 훑어 보았다 이 일은 지나치게 순수한 인간도 너무 약아서 자기 이속만 차리는 인간도 안된다 적당히 잔인하고 빈틈없으며 살인에 익숙한자. 적룡(赤龍)! 네 ...사부님 너... 한국에 가야겟다. 한국... 입니까? 적룡.. 냉혹한 눈빛의 사나이는 사부를 바라보앗다 그래. 한국에가서 한사람을 지워야겟다. 유건우라고.. 유건우...흐흐 그러지요. 적룡은 이름을 듣는순간 씨익~ 웃었다 어쩐지 피비린내가 물씬 풍기는듯한 웃음 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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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목
팔공선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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